[원은영기자] 구글이 서버 프로세서를 자체적으로 디자인하려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것이 현실화되면 인텔에게 큰 위협이 될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더버지 등 주요 외신들은 블룸버그통신 보도를 인용, 구글이 ARM 아키텍처에 기반한 서버 프로세서를 직접 디자인하는 것을 놓고 내부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구글은 서버 칩 자체 개발과 관련해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으며 이같은 계획은 언제든 바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광범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세계에 걸쳐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서버 프로세서 시장에서 막강한 구매력을 갖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인텔 총 매출의 4.3%를 차지하는 5번째로 큰 고객이다. 그런 만큼 향후 구글이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서버 프로세서를 직접 디자인할 경우 인텔 입장에선 큰 타격이 예상된다.
한편 구글 대변인은 이에 대해 "구글은 세계 최고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할 뿐 자체 서버칩 개발에 관한 구체적인 답변을 거부했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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