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의류 기부로 소외계층 돕기 나서

[장유미기자] 롯데마트가 소비자들의 중고 의류 수거와 이월 재고 의류 기부를 통해 사회 소외계층 돕기에 나선다.

10일 롯데마트는 오는 12일 잠실점에서 사단법인 행복의 나무와 '행복 나눔 협약식'을 체결하고, 매장 내 중고 의류 기부함 설치와 롯데마트 이월 재고 의류 기부를 통해 사회 소외계층 돕기에 앞장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열리는 협약식 체결 현장에는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 김대양 행복의 나무 대표를 비롯, 손인춘 국회의원,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사단법인 행복의 나무는 '나눔, 기부를 통한 지역사회 지원'과 '성숙한 대한민국 시민의식 증진'을 목적으로 지난해 말 설립된 국방부 산하 단체다. 현재 중고 의류 수거 사업을 통한 수익금을 활용,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과 기부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6개월 간 행복의 나무와 8차례에 걸친 협의를 거쳐 기존 셀비지(selvedge) 업체를 통해 처리되던 연 36만벌 규모의 자체 브랜드 이월 의류 상품을 매년 2회 행복의 나무에 기증하기로 했다.

또 잠실, 송파, 구로, 계양점 등 4개 점포에 설치돼 있는 의류 수거함에 고객이 의류를 기부하면 의류 3벌 당 2천원 할인권을 상시로 증정해 일반 고객들의 기부 참여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수거된 중고 의류는 전문 업체를 통해 세탁, 살균 과정을 거친 후 롯데마트와 연계된 전국 107개 아동보육시설과 태풍으로 인해 힘들어 하는 필리핀 수해지역을 위해 올해 사용할 방침이다.

한병문 롯데마트 대외협력부문장은 "이번 협약식을 통해 의류 기부 문화가 우리 사회에 확산될 수 있도록 롯데마트가 앞장서겠다"며 "이런 작은 노력들이 소외계층을 돕는 작은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