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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弗 수출의 탑에 '삼성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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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회 무역의 날' 기념식…수출의 탑 1천526개사 수여, 무역유공자 755명 포상

[정기수기자] 올해 수출의 탑 최고 탑인 200억불탑 수상기업에 삼성디스플레이가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무역 유공자와 정부·유관기관장 등 1천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0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어려운 무역환경 하에서도 사상 최대 수출실적과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 달성 등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수출은 미국 경제회복 지연, EU시장 침체 장기화, 엔저로 인한 대일 경합품목 수출 둔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선전했다"며 "우리 무역은 올해 양적으로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 사상 최대 수출, 최대 무역흑자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무역은 2011년부터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수출규모는 5천600억달러 내외로 사상 최대치인 5천553억달러(2011년)을 경신할 전망이다. 무역흑자 역시 수출 증가 및 국제 원자재 가격 안정에 힘입어 430억달러 내외의 흑자를 기록, 사상 최대치인 411억7천만달러(2010년)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새로운 50년의 비전으로 과거·현재·미래 무역인 대표 31명이 참여해 제2의 무역입국 선포식을 진행했다.

또 무역진흥유공자 755명을 대상으로 산업훈·포장 및 표창을, 일정금액 이상을 수출한 1천526개 기업에 대해서는 23개 수출금액별로 수출의 탑을 수여했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수출증대에 탁월한 성과를 보인 5명이 받았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김관규 타타대우상용차 대표이사와 박봉균 SK에너지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중견기업은 김덕용 케이엠더블유 대표이사가, 중소기업은 류흥목 한국공작기계 대표이사와 박상복 신흥글로벌 대표이사가 각각 수상했다.

이밖에 무역발전에 기여한 무역인의 공로를 인정해 정명철 현대위아 대표이사 등 5명에게 은탑산업훈장, 하경태 플렉스컴 대표이사 등 9명에게 동탑산업훈장, 김상주 DK유아이엘 대표이사 등 10명에게 철탑산업훈장, 김병규 아모텍 대표이사 등 11명에게 석탑산업훈장, 홍성용 애경화학 대표이사 등 37명에게 산업포장, 최규성 휴켐스 대표이사 등 85명에게 대통령표창이 수여됐다.

지역수출 지원 최우수 광역자치단체로 선정된 경상남도는 대통령표창(단체)을 받았다.

수출의 탑 수상업체는 작년 1천742개사보다 216개사 감소한 1천526개사로 대기업 89개사, 중견기업 63개사, 중소기업 1천374개사다.

올해 최고의 탑인 200억불탑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수상했다. 단석산업 등 94개사가 1억불탑 이상을 수상했고, 동일케미칼 등 422개사는 올해 최초로 1백만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

올해 수출의 탑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직수출 및 간접 수출을 합쳐 수출의 탑 단위의 수출실적을 달성한 업체를 대상으로 선정됐다. 수출액별로 1백만불~700억불까지 총 39개 종류의 수출의 탑이 있으며 수출의 탑을 수상한 이후에는 그보다 더 높은 단계의 수출의 탑 수상만 가능하다. 기존 최고 수출의 탑은 2011년 삼성전자의 650억불이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 이어 한국무역 50년 특별 전시회, 우수 수출기업 채용 박람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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