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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3년 만에 '어바웃' 사업 철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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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심각히 검토 중, 확정된 것 아니다"

[장유미기자] 이베이코리아 옥션이 가격검색비교 사이트 '어바웃' 사업 철수를 검토중이다. 서비스를 선보인 지 3년만에 손을 떼는 셈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옥션은 이르면 이달 말 '어바웃' 사업을 철수키로 하고 관련 인력을 지마켓과 옥션으로 재배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업계 환경 변화로 서비스 중단을 심각히 검토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까지 구체적인 시기나 사항은 확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옥션은 구체적인 일정 등이 확정되면 공지한다는 계획이다.

◆포털 벽 높았나…어바웃 철수 왜?

'어바웃'은 기존 온라인 쇼핑몰은 물론, 오프라인 기반 쇼핑몰, 소호몰 등이 입점해 상품을 판매하는 종합쇼핑검색사이트로 지난 2010년 7월에 오픈했다.

온라인 쇼핑 시장내 확고한 입지를 다졌던 이베이측이 가격검색 등까지 서비스를 확대,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한 전략으로 추진된 것.

그러나 포털 기반 가격 비교 사이트의 독주체제가 이어지면서 기대에 못미치는 효과로 사업 유지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1월 코리안 클릭 기준에 따르면, 각 사이트별 순방문자수는 1위인 네이버 지식쇼핑이 월 1천300만명, 2위인 다음쇼핑하우가 400만명, 3위인 다나와가 300만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외 에누리닷컴, 비비, 어바웃 등 나머지 가격비교 사이트들은 순방문자수가 점차 줄어드는 등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복 방문자들이 포함된 수치겠지만 1,2위의 격차가 상당히 크다"며 "네이버 지식쇼핑이 시장 점유율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랫동안 가격비교 사이트 업계 순위가 변하지 않고 있고, 1위 업체 비중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다른 업체들이 네이버 지식쇼핑의 아성을 깨트리기는 너무 힘든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분위기는 최근 SK플래닛이 가격비교 사이트 바스켓(Basket) 사업을 철수한 배경과도 무관하지 않다.

SK플래닛은 지난 10월 1일부터 바스켓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대신 모회사인 SK컴즈가 자체 보유하고 있는 쇼핑 DB(데이터베이스)를 네이트 쇼핑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독자적인 쇼핑 서비스를 직접 운영하게 된 것. 당시 SK플래닛은 '바스켓'이 예상보다 사업이 커지지 않아 철수를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옥션은 어바웃을 중단하는 대신 모바일 등 신사업 강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모바일 쇼핑 등 시장이 커지면서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관련 사업 육성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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