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태흠 "정의구현사제단 일부는 종북사제단"

[채송무기자] 천주교정의구현 사제단 전주교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해 정부·여당이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정의구현사제단을 '종북'이라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24일 논평을 통해 "대부분의 사제나 천주교 신자, 국민들의 생각과 달리 북한을 옹호하는 언행을 하는 일부 신부들이 정의구현사제단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이들을 종북으로 몰아세웠다.

김 원내대변인은 "극소수 사제들이 북한과 통진당의 주장과 유사한 언행으로 사회와 국가를 분열의 길로 이끌고 있다"며 "이들은 과거에도 'KAL기 폭파범 김현희는 조작'이라고 했고, '평택 미군기지 이전반대', '한·미 FTA 반대', '광우병 사태'등 주요 현안마다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며 우리 사회를 혼란과 분열로 몰아넣었다"고 맹비난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북한의 3대 세습과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이율배반적 행태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정의구현사제단의 일부는 '종북구현사제단'에 가깝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며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일부 사제들은 이제 사제복 뒤에 숨지 말고 자신의 종북 성향을 분명히 국민 앞에 드러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