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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멤버십 포인트, 사라지기 전에 다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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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자동차 등 겨울 맞춤형 포인트 소비법

[허준기자] 연말이 다가오면서 소멸될 이동통신사 멤버십 포인트에 관심이 쏠린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고객은 2013년 12월31일까지 올해 받은 멤버십 포인트를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 소멸된다. KT는 올레클럽 신청일로 부터 2년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포인트가 사라진다.

이동통신사가 주는 멤버십 포인트는 포인트 만큼 할인받을 수 있기 때문에 돈이나 다름없다. 쓰지 않으면 사라지기 때문에 무조건 쓰는 것이 고객 입장에서는 이익이다. 문제는 멤버십 포인트 제도가 있는지도 모르고 알아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고객들이 수두룩하다는 점이다.

대략 이통사가 지급한 멤버십 포인트 가운데 절반 이상의 포인트는 사용되지 않고 소멸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미래창조과학부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김기현 의원은 5천414만명의 통신사 가입자 가운데 멤버십 카드를 발급받은 고객은 35%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포인트 사용의 시작은 카드 발급부터

일단 멤버십 포인트를 사용하려면 카드 발급부터 받아야 한다.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통신사 홈페이지에만 가면 손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 홈페이지 접속이 어렵다면 휴대폰에서 114만 누르면 고객센터를 통해 발급받을수도 있다.

자신이 스마트폰을 쓰고 있다면 굳이 카드를 발급받지 않고도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멤버십카드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기만 하면 자신이 지급받은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카드를 받았다면 이제 자신이 가입한 통신사의 멤버십 할인혜택을 살펴보자. 통신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멤버십 할인이 가능한 제휴가맹점을 상세히 소개해뒀다. 주로 영화관이나 편의점, 외식업체, 커피전문점 등에서 지불할 금액의 10%~30% 가량을 할인해준다.

◆얼마남지 않은 2013년, 가장 합리적인 포인트 소비는?

2013년도 이제 1달여밖에 남지 않았다. 그동안 포인트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이 기간에 남은 포인트를 모두 소진하기는 쉽지 않다. 음식점이나 편의점 등에서 조금씩 할인 받는 것 보다는 한번에 많은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을 알아보자.

겨울시즌을 맞아 스키장을 찾으려는 사람들에게 통신사 멤버십이 요긴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하이원리조트 리프트권을 38% 할인받을 수 있다. 일 최대 4매까지 할인받을 수 있고 1매당 포인트 2천점이 차감된다. 하이원리조트 숙박도 할인받을 수 있다. 성수기에는 1박당 포인트 1만점, 비성수기에는 1박단 5천점이 차감된다.

KT도 한화리조트를 멤버십 포인트인 별을 활용해 할인가에 숙박예약을 할 수 있다. 주말 및 성수기에는 별 1만개, 주중에는 별 5천개가 사용된다.

자차 운전자라면 엔진오일이나 타이어 교체, 겨울을 앞둔 차량점검 등에 멤버십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오토오아시스에서 엔진오일을 교환할때 1만3천점 한도에서 차감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자동차 종합 혜택 패키지 'T멤버십 카라이프'를 운영중이다. VIP혜택을 누리려면 2만8천점, 일반 혜택은 1만5천점의 포인트가 필요하다. 이 패키지는 주유시 리터당 20원 할인, 세차 무료, 엔진오일 교환 무료, 타이어 할인, 무상점검 등의 서비스가 포함된다.

KT 고객 가운데 단말기 교체를 원하는 고객이 있다면 멤버십 포인트인 별을 통해 단말기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별을 통해 단말기 할인을 바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단번에 많은 별을 소모하는데 이 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주부라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혜택이 반갑다. SK텔레콤 멤버십 포인트를 통해 신세계백화점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자. 이마트에서 12월(짝수달)에 신세계 상품권을 10% 싸게 구매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고객은 LG생활건강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하면 2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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