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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추위…전국 스키장 '손님맞이'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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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스키 시즌 맞아 리조트별 개장 준비 박차

[장유미기자] 때 이른 추위로 본격적인 겨울 스키 시즌을 맞은 각 스키장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18일 업계 따르면 휘닉스파크가 지난 11일 개장한데 이어 스키장들이 잇단 개장을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개장을 앞둔 스키장들은 시설 안전 점검, 셔틀버스 확대, 시설 추가 보강 등 다방면으로 고객 편의를 위한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어 벌써부터 스키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에서 가장 근접한 스키장인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는 지난 12일부터 본격 제설 작업을 시작했다. 이곳은 지난 13일 새벽 기온이 영하로 내려감에 따라 제설기를 가동해 리조트 내 슬로프를 조성하고 시설 점검에 들어갔다.

이달 말 개장할 예정인 이곳은 시즌 오픈을 앞두고 백종석 프로라이더 사단이 이끄는 RCS(Riders Crew System) 파크팀과 함께 더 익스트림한 스노우보드를 즐길 수 있는 '스노우보드 파크' 시설도 추가 보강 설치했다. 이 시설은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슬로프 스타일의 코스를 모티브로 설계,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 관계자는 "이번 시즌에는 12월부터 주말마다 실력파 인디 밴드들이 함께하는 '윈터 페스티벌(Winter Festival)'도 선보인다"면서 "연말의 화려한 분위기에 걸맞은 일렉트로닉한 아티스트들과 팝 록 밴드 및 몽환적인 아티스트들로 젊은 스키어들의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 계열인 서브원 곤지암리조트는 이번 시즌에 장비 운반부터 착용 및 무료 전문 스키강습까지 고객 감동 서비스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세계 4대 눈의 도시 전시', '개장 축하 마술쇼', '사일런트 DJ 파티'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비발디파크는 올 시즌부터 ID 자동 인식 시스템(RFID)를 도입해 입장 시 대기 시간을 단축시켰다. 총 30개의 RFID 스키게이트를 운영할 예정. 또 중상급 스키어 및 보더들의 안전을 위해서 클래식·레게슬로프 중단부를 넓혔고 슬로프 중간의 병목현상도 해소했다.

지난 11일 국내 스키장 중 가장 먼저 개장한 휘닉스 파크는 이번 시즌에 보드마니아들을 위한 익스트림파크를 더 긴장감 있게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곳인 만큼 모글, 에어리얼, 스키·보드, 크로스 등 국가대표들이 실제 훈련하는 슬로프에서 마음껏 스키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이곳은 이번 시즌부터 대구, 부산, 대전, 창원 등 지방 11개 도시의 셔틀 노선을 확대해 지방 거주 시즌권 구매자들도 무료 셔틀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서울, 경기, 인천 지역 또한 셔틀버스를 추가 도입했다.

하이원리조트도 제설작업을 마무리하고 지난 15일 개장했다. 이달 안으로 아테나, 제우스 등 7개의 슬로프를 오픈하고 크리스마스 전까지 빅토리아, 하프파이프 등 전 슬로프를 완전히 오픈할 계획이다.

또 이곳은 올해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원통형 매트 5천개, 사각 매트 커버 1천200개를 모두 교체하는 등 시설을 보강했다. 이와 함께 슬로프 펜스도 2중으로 설치했으며 사고 위험 구간에는 별도 완충재 안전판을 더해 안심하고 스키를 탈 수 있도록 했다.

용평리조트는 이번 시즌에 드래콘파크(터레인파크)를 새로운 콘셉트로 업그레이드했다. 보더들이 리프트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슬로프로 진입할 수 있도록 전체 사이즈를 이전보다 30% 정도 넓혔다. 동시에 점프 등 스릴을 느낄 수 있는 구조물인 12개의 키커와 10개의 박스, 레일을 보강해 보드를 타는 재미를 더 배가시켰다.

오크밸리 스키장은 올해 키오스크를 통한 자동발매 시스템을 선보여 밖에서 추위에 떨 필요 없이 실내에서 손가락 터치만으로 리프트권을 발권 받을 수 있게 했다. 또 총 20동의 카라반 캠핑장을 마련했으며 얼음 위 송어 낚시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지난 15일 오픈한 웰리힐리 스노우파크는 이번에 점프대와 가물을 설치한 슬로프 스타일 코스(빅에어)를 신설해 모두 20개의 슬로프를 갖췄다. 또 '기문' 체험코스 상시 운영, 지빙, 상급자·중급자용 모굴 코스, 웨이브 코스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전체 리프트 상·하차장 바닥에 데크를 설치해 안전과 편의성을 높였으며 셔틀버스도 전국 규모로 확장 운영할 방침이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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