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LG이노텍이 LED 조명모듈 시장 공략에 오히려 속도를 내며 최근 불거진 사업이관 가능성을 일축했다. 실제로 올 4분기 조명 매출비중 30% 돌파가 예상 되는 등 최근 2년간 매출규모도 6배 성장하는 등 순항중이다.
12일 LG이노텍(대표 이웅범)은 날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LED 시장에서 조명모듈사업을 확대, LED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올라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LG이노텍은 최근 LED 조명사업의 타 계열 이관가능성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러나 오히려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확보한 LED 조명분야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 북미, 일본 등의 선진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LG이노텍 강석환 LED조명사업담당(상무)는 "최근 자사의 LED 조명모듈 사업 이관에 대한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하고 "오히려 수직계열화에서 비롯된 경쟁력과 다년간 조명사업을 통해 확보한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LED 조명모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LG이노텍은 LED 조명사업 부문에서만 2년만에 6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중이다. LED사업부 내 조명부문 매출비중도 지난 3분기 기준 26%로 빠르게 증가, 4분기 3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규모의 경제'에서 창출되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ED 조명시장은 2014년 이후 세계 각국의 백열등 사용 규제 강화와 LED 조명 확대 정책이 시행으로 시장 선점을 위한 업체간 치열한 가격경쟁이 예상된다.
LG이노텍은 LED 칩, 패키지 등 광원부터 모듈 등의 반제품까지 수직 계열화를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대량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조명모듈 생산능력은 월 400만 세트에 이른다.
파워회로설계 및 무선통신 기술 역시 이미 세계 최고 수준. 조명 전원관리장치는 제품 라인업만 100여 종에 달한다. 특히 자체 개발한 고성능 LED 패키지를 곧바로 조명모듈에 적용할 수 있어 모듈 성능 향상은 물론 생산기간, 비용, 빠른 고객 대응력에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얘기다.
LG이노텍은" 전자부품분야 시장 선도 기술과 LED 광원 기술을 융·복합해 조명모듈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신제품을 빠르게 양산, 고객 대응 속도와 만족도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이노텍은 지난 2010년 경기도 파주시에 단일 사업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LED 생산공장 및 연구개발센터를 준공한 바 있다. 또 지난 지난 9월에는 전원관리부품과 무선제어시스템을 포함한 신개념 LED 조명 무선제어 솔루션을 양산, 일본 수출을 본격화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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