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이하 게임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11일 공식성명문을 통해 신의진 의원(새누리)에게 "중립적이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신의진 의원이 자신의 블로그에 "게임중독법에 대한 지나친 비약과 왜곡을 중단하고 업체 대표들이 토론자로 전면에 나서라"고 게시한 데 대한 입장 표명이다.
게임협회는 그 동안 국회에서 진정성 있는 대화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법 발의 전 여론수렴을 위한 간담회나 공청회가 이뤄져야 하는데 국회에서 형평성에 맞는 자리를 마련하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게임협회 측은 지난 달 31일 진행된 공청회에서도 게임업계가 배제됐다는 입장이다. 각 업계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참여하려 했지만 공청회 장에 이미 중독법을 찬성하는 이들로 자리가 꽉 메워져 있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협회는 공청회 발표와 진행 또한 편파적으로 진행됐다면서 공청회 당시 게임업계 의견은 사회자로부터 저지당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당시 공청회 장에서 게임업계 목소리는 사회자(기선완 인천성모병원 정신과 교수) 주도로 제지당했다.
게임협회 관계자는 "지금이라도 진정성을 갖고 법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겠다는 신의진 의원의 입장변화에 환영한다"면서도 "다만 중립적이고 공정한 입장에서 양측의 주장을 듣고 우려하는 부분에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논의하는 사회적인 합의과정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어 "온라인 서명 운동을 게임업계 기본적인 활동으로 이해해 달라"면서 "오는 14일부터 나흘 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13'에 참석해 국내 게임산업의 위상을 직접 봐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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