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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듯한 '롤' 점유율…피할 수 없는 '규제'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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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에서도 거론…청소년 중독 가능성 제기돼

[이부연기자]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의 점유율이 역대 최대인 45%를 넘기면서 중독에 대한 사회적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올해 국정 감사에서도 롤의 청소년 중독 가능성이 제기됐으며, 개발사인 라이엇게임즈 대표가 증인으로 참석해 이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8일 게임트릭스 PC방 사용시간 점유율에 따르면 롤은 43%의 점유율로 67주째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지난 7일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기록인 45%를 넘어서기도 했다. 2위와는 30%가 넘는 격차를 보이며 그야말로 적수가 없는 상황이 2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제 2의 스타크래프트'라고 불리는 롤의 인기는 이미 스타크래프트 그 이상다. PC방 10대 중 8대는 롤이 플레이되고 있다고 할 정도다. 특히 15세 이상 이용가인 롤은 청소년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5대5 대전이라는 게임의 특성상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때 게임성이 극대화돼 이용자 확산이 급격히 이뤄진 측면도 있다. 게임 진행 시 돈이 거의 들지 않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도 롤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 6일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백재현 의원은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65주째 1위를 하고 있는 롤은 점유율이 40%를 넘어 시장을 평정했으며, 청소년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롤 과몰입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게임이 인기가 높은 만큼 중독 이슈가 없는 것은 아니다. 몇몇 학교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롤은 하지 않으면 왕따가 될 정도로 위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롤을 밤새 즐기다 정작 학교에서는 잠만 잔다고 토로하기도 한다.

한 서울시 내 중학교 교사는 "학생들 사이에서 롤의 인기는 상상하는 것 이상"이라면서 "직접 즐기는 것 뿐만 아니라 TV로 게임을 보면서 전략을 익히는데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으며 몇몇 학생은 이로 인해 학업에 어려움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에게 끼치는 롤의 해악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얼마만큼인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여론이 이렇다 보니 라이엇게임즈 측도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오진호 라이엇게임즈 아시아 대표는 국정감사에서 "우리 게임(롤)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만큼 이에 대해 저희가 책임을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본다"면서 "개발진과 연구해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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