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후지제록스가 안면인식 기능을 탑재한 복합기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다.
후지제록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후지제록스 솔루션&서비스 페어'에서 안면인식, 클라우드, 후처리 기능 등을 탑재한 복합기 '아페오스포트(ApeosPort)-V C'와 '도큐센터(DocuCentre)-V C' 시리즈 20종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오는 18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출시된다.
프린터 업체들은 '스마트 워크' 시대에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근거리무선통신(NFC), 도킹 등과 같은 모바일 프린팅 서비스, 이용자들의 PC나 스마트폰에 담긴 콘텐츠를 회사 복합기나 프린터를 통해 출력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후지제록스는 여기에 안면인식 기술까지 적용했다.
후지제록스 오노 히데토시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는 "하드웨어적으로는 생산성과 친환경성을 매우 높였다"며 "이번 신제품의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전개해 올 하반기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최초 안면 인식 기능 '스마트 웰컴아이 어드밴스'
이번 신제품에는 인체감지기능에 안면 인식 기능이 추가된 '스마트 웰컴 아이 어드밴스(Smart WelcomEyes Advance)'가 적용됐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복합기에 다가가면 초전 센서가 열 변화를 감지하고 인체감지센서가 움직임을 감지해 자동으로 절전모드를 해제시킨다.
이후 안면 인식 카메라가 이용자 얼굴을 식별해 ID 카드 인증을 거치지 않고도 복합기를 사용할 수 있다. 이 기능으로 이용자는 수동으로 복합기를 작동시키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고, 약 3초만에 절전모드에서 동작모드로 전환돼 업무 생산성을 높여준다는게 회사 측 설명.
◆클라우드로 서비스로 사무실 어디서나 출력
신제품은 클라우드 서비스도 지원한다. 복합기에서 스캔한 파일을 후지제록스의 클라우드 서비스 워킹폴더(Working Folder)에 올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보거나, 클라우드에 있는 파일을 복합기에서 출력할 수 있다.
서버리스 온디맨트 프린트 기능(Server-Less On-Demand Print Function)도 탑재돼 별도의 서버 없이도 5대까지 복합기를 연결해, 사무실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복합기에서 문서를 출력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사용자 인증을 거친 후에 출력되므로 문서 유실과 불필요한 출력을 방지할 수 있다.
◆생산성 높이는 후처리와 스캔 번역 기능
옵션으로 제공되는 후처리기(피니셔, finisher)를 장착하면 스테이플, 3단 접지, 펀칭, 중철 등이 적용된 인쇄물을 제작할 수 있다.
외국어가 인쇄된 종이 문서를 쉽게 번역할 수 있는 '스캔 번역 서비스'도 제공한다. 복합기의 스캐너에 번역하고자 하는 문서를 넣고 조작 패널에서 해당 언어를 선택하면 번역된 문서가 출력된다.
◆친환경 소재와 기능
신제품에는 에너지 소비를 줄여주는 스마트 에너지 관리 기술(Smart Energy Management)이 적용됐다. 절전모드에서 대기모드로 갈 때 복합기 전체에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복사, 출력, 팩스, 스캔 중에서 사용하고자 하는 기능에만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이다. 만약 스캔 버튼을 누르면 스캐너 부분만 구동이 되고 출력 부분은 구동되지 않는다. 사용자가 작업하고자 하는 기능만 작동 되는 것.
또 신제품은 새롭게 적용된 열원 냉각 기술로 이전 모델 대비 작동음이 약 69% 감소했다.
복합기 소재의 경우 비식용 나무 또는 옥수수로 만들어져 자연 분해되는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을 부품에 사용해 생성부터 폐기까지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후지제록스 관계자는 "기존 모델과 스마트에너지관리 기술을 탑재한 모델을 비교한 결과 전력 소비가 최대 76%까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도쿄(일본)=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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