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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영국서 '한류 마케팅'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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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KBEE에서 한류 콘텐츠·산업 융합 비즈니스 모델 제시

[장유미기자] CJ가 한류 콘텐츠를 식품 및 뷰티, 패션 등의 산업과 융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앞세워 영국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다.

CJ그룹은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제4회 2013 코리아브랜드 & 한류상품 박람회(KBEE)'에 참가한다.

코트라(KOTRA)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창의적인 아이디어, 문화 콘텐츠, IT 기술을 접목한 한국형 창조경제 모델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한류 비즈니스의 확산을 도모하는 행사다.

올해 KBEE에 첫 참가하는 CJ그룹은 케이-팝(K-pop)과 패션 및 뷰티, 한식 등을 결합한 CJ E&M과 비비고 2개 부스를 운영한다. 이곳에서 영국 내 케이-팝 스타들에 대한 호감이 조기에 '메이드 인 코리아' 브랜드 제품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브랜딩 시너지를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CJ E&M 부스에서는 KBEE 2013 홍보대사인 가수 '2NE1'의 사인회를 비롯, 케이-팝을 테마로 한 DJ공연이 펼쳐친다.

또 영국에서 팬덤이 형성돼 있는 2NE1, 포미닛 현아, f(x) 등 케이-팝 스타의 화장을 직접 배워볼 수 있는 메이크업 시연회도 열린다. 시연회에서는 차앤박, 한스킨 등 국내 중소기업 화장품을 사용해 독자적으로 글로벌 진출이 어려운 중소 화장품 업체의 영국 내 브랜딩을 돕는다.

비비고 부스에서는 영국에서 인기가 높은 가수 '싸이'를 앞세워 한식 홍보에 나선다. 싸이 분장을 한 홍보요원들이 전시장을 누비며 대표 메뉴인 만두와 비빔밥 시식을 제공하고 도시락, 스낵, 김 등 인기 제품을 판매, 한식 홍보에 앞장선다.

CJ그룹 관계자는 "한류가 일회성 유행에 그치지 않고 연관산업으로 조기에 확산, 코리아 브랜딩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며 "특히 구매력이 높은 유럽은 기획 단계부터 한류 콘텐츠와 비즈니스를 접목할 기회가 많아 한류 비즈니스 모델의 테스트 베드로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BEE 2013은 영국 올드 빌링스케이트 전시장에서 11월 4일부터 3일간 진행되며 영국의 한류 팬과 관계자 수 천명이 참석, 한국과 영국 간 새로운 문화·경제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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