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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국내 최초' 교외형 복합쇼핑몰 첫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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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브먼아시아와 손잡고 '하남 유니온스퀘어' 개발

[장유미기자] 신세계그룹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국내 최초의 매머드급 교외형 복합쇼핑몰 사업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신세계그룹은 하남시 신장동 지역현안사업 2지구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교범 하남시장, 르네 트렘블리 터브먼아시아 사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남 유니온스퀘어 착공식'을 열었다고 발표했다.

신세계그룹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추진 중인 교외형 복합쇼핑몰 가운데 본격적인 건립 공사에 들어간 것은 하남 유니온스퀘어가 최초다.

교외형 복합쇼핑몰은 하남 유니온스퀘어를 비롯, 인천 청라, 경기 의왕, 고양 삼송 등 수도권 4곳과 대전, 안성 등 전국 10여 곳에서 추진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백화점, 대형마트, 프리미엄 아울렛에 이어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소비자 이익에 기여하고, 10~20년 뒤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에 견인차가 될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경기 상황을 감안해야겠지만 앞으로 2~3년 안에 전국에서 교외형 복합쇼핑몰 6곳이 순차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라며 "교외형 복합쇼핑몰의 기본 콘셉트는 쇼핑, 여가, 외식, 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센터"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소득이 높아지면서 가족과 연인 단위의 쇼핑객은 늘고 있는데 비해 도심 안에서 수용할 수 있는 규모는 한계가 있다"며 "유통업의 경쟁 상대는 테마파크나 야구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부회장은 2011년 9월 사업선포식 이후 세계 최고 수준의 복합쇼핑몰을 세우기 위해 미국, 일본, 영국, 호주, 아랍에미리트, 스페인 등 글로벌 유통 선진국을 돌아 보면서 교외형 복합쇼핑몰의 주요 콘텐츠를 일일이 챙겨왔다.

향후에도 정 부회장은 유통선진국을 지속적으로 방문, 벤치마킹 하는 등 물가 안정·소비자 이익을 위한 유통 혁신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쇼핑과 레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초대형 복합쇼핑몰을 건립할 계획"이라며 "복합쇼핑몰에는 백화점, 쇼핑몰, 영화관, 엔터테인먼트 시설, 키즈테마파크, 식음료 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착공한 하남 유니온스퀘어는 2016년 하반기까지 약 1조원을 들여 하남시 신장동 미사리 조정경기장 인근 부지 11만7990㎡(3만5692평)에 연면적 44만426㎡(13만3228평) 규모로 건립된다.

연면적 기준으로는 신세계백화점 본점(5만6529㎡, 1만7100평)보다 7.8배 가량 크다.

또 이곳은 글로벌 쇼핑몰 개발·운영 기업인 미국 터브먼의 자회사 터브먼아시아와 손잡고 건립하는 매머드급 교외형 복합 쇼핑몰이다.

터브먼아시아는 자금 투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교외형 복합쇼핑몰 개발과 운영에 공동 참여할 계획이다.

터브먼아시아는 지금까지 918억원을 하남 유니온스퀘어에 투자, 3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추가 투자를 통해 지분 비율을 유지할 예정이다.

르네 트렘블리 터브먼아시아 사장은 "신세계그룹에서 터브먼아시아를 하남 유니온스퀘어 개발 파트너로 선정해 준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터브먼은 지난 60여년 간 쌓아온 경험을 최대한 활용해 한국 시장이 세계적 수준의 리테일 환경으로 진일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지분 70%은 신세계그룹이 보유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투입한 자본금은 총 2천142억원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향후 추가적인 투자와 글로벌 쇼핑몰 개발 노하우 제공이 예정돼 있다"며 "하남 유니온스퀘어는 외국인투자 조인트 벤처를 통한 성공적인 외자 유치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하남유니온스퀘어가 완공되면 7천여명의 직접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되며, 투자 및 공사가 진행되면서 파급되는 간접고용 효과는 약 3만4천명 규모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3조4천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조5천억원 으로 추산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향후 중국·일본 등의 외국인 관광객 등 국내외에서 연간 1천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하남시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하남 유니온스퀘어는 복잡한 수도권 중복 규제를 뚫고 투자 유치에 성공한 좋은 외자 유치 모범사례"라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많은 만큼 지역민의 신규 고용으로 연결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앞으로 대형화·복합화를 전략으로 교외형 복합 쇼핑몰 출점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며 "하남 유니온스퀘어를 수도권 관광 사업을 선도할 새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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