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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세계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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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이딕 스컬프처 2.0' 첫 적용…HTRAC·람다 GDi 엔진 등 탑재

[정기수기자] 현대자동차가 '플루이딕 스컬프처 2.0' 디자인을 첫 적용한 '신형 제네시스'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24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올 연말께 출시 예정인 '신형 제네시스(프로젝트명 DH)'의 사전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에 적용된 디자인, 성능, 신기술 등 주요 특징을 설명하며 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 렌더링 이미지도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실제 차량 사진과 구체적인 제원, 가격 등은 차후 공개할 예정이다.

신형 제네시스는 현대차가 5년 만에 선보이는 대형 세단 제네시스의 후속 모델로 하반기 신차 중 최대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권문식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2008년 출시 이후 뛰어난 상품성으로 전세계의 찬사를 이끌었던 제네시스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또 한 번 진화했다"면서 "현대차의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 탄생한 '신형 제네시스'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자동차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형 제네시스에는 기존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바탕으로 더 정제되고 품격 있는 디자인으로 발전시킨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이 최초로 적용됐다.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은 단일 헥사고날 그릴을 적용한 전면 디자인, 단순함과 감성적 즐거움을 주는 인테리어, 고급스러운 컬러와 소재 등의 적용을 통한 감성 품질 향상 등을 핵심 요소로 한다.

신형 제네시스의 외관은 신규 헥사고날 그릴을 적용한 전면부와 정제된 라인과 볼륨감을 강조한 측면부, 입체감이 돋보이는 후면부 등을 통해 다이나믹한 프리미엄 대형 세단의 느낌을 강조했다.

실내는 일관된 스타일로 디자인된 각종 노브 및 버튼과 안정된 느낌의 넓은 공간, 사용자의 편의와 직관성을 고려한 인간공학적 설계, 디테일 완성도를 높인 각종 마감 처리 등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또 신형 제네시스에는 운전자가 차량의 기능을 직관적으로 인식함으로써 더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도록 한 'HMI(Human-Machine Interface)' 설계 원칙을 바탕으로 디자인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운전자의 직관적 사용성과 편의성을 고려해 차량 스위치를 기능별로 나누어 배치해 조작이 쉽도록 했다"며 "스위치를 축소하고 정보표시를 표준화시켜 보다 간편한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를 시작으로 향후 출시되는 모든 차종의 디자인에 플루이딕 스컬프처 2.0 및 HMI 설계 원칙을 적용할 계획이다.

신형 제네시스는 또 전륜·후륜 서스펜션의 강성을 개선하고 차량 전후의 무게를 이상적으로 배분하는 등 차체 설계를 바탕으로 주행 성능을 향상시겼다. 선회 제동 시스템(ATCC) 및 전자제어 서스펜션 등 적용으로 주행 안정성도 개선했다.

특히 최신 상시 4륜 구동 방식인 전자식 AWD(All Wheel Drive) 시스템 'HTRAC(에이치트랙)'도 신형 제네시스에 처음으로 탑재됐다.

'HTRAC'은 빙판길 등 도로 상태에 따라 전후 구동축에 동력 배분을 전자식으로 제어하는 최첨단 드라이빙 시스템이다. 전후 바퀴 구동력을 도로 상태에 따라 전자식으로 가변 제어해 준다. 변속 모드에 따라서도 능동적으로 구동력을 제어한다.

엔진은 흡기계와 인젝터 등을 개선해 저중속에서 토크를 강화, 실용 영역에서 가속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람다 엔진을 탑재했다.

다양한 편의사양도 눈길을 끈다. 운전자가 스마트키를 갖고 차량 후방에 접근 후 3초간 대기할 경우 트렁크가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 트렁크', 레이더와 카메라를 활용해 전방 차량의 움직임을 감지해 추돌 방지 및 위급 상황 시 차량을 자동으로 정지시켜주는 'AEB(Autonomous Emergency Braking System)', 고속도로 주행 중 도로 정보를 활용해 규정 속도에 따라 안전 운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동감속기능',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를 자동으로 제어해 졸음운전을 방지하는 '스마트 에어컨' 등 신사양도 적용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출시 이후 북미 올해의 차 수상 등 고급차의 역사를 써 내려온 제네시스가 더욱 진화했다"며 "특히 혹한 코스로 유명한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 등 국내외 주요 지역에서 철저한 성능 검증을 통해 완성도를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형 제네시스가 국내를 넘어 전세계 프리미엄 세단 시장을 새롭게 정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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