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카티아는 다쏘시스템에서 제1의 브랜드로서 입지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
22일 서울 다쏘시스템코리아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쏘시스템 메빌 블랑슈 카티아 브랜드 글로벌 영업 부문 부사장은 이같이 강조했다. 카티아는 다쏘시스템에서 가장 유명한 솔루션 중 하나로 32년 전 회사 창립과 함께 만들어진 브랜드다.
메빌 블랑슈 부사장은 "작년은 카티아에 있어 의미 깊은 한 해"라며 "카티아 매출이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다쏘시스템의 매출 중 40%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카티아가 전통적 강세를 보인 자동차와 조선, 기계 설비 등의 분야 뿐 아니라 소비재 패키지 디자인, 건설, 에너지 산업, 생명과학 분야에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카티아가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이유는 '템플릿화'에 있다. 경험과 지식으로 축적된 다양한 템플릿을 형성해 효율성을 높이는 것. 다쏘시스템에서는 지식을 활용한다는 의미에서 '날리지웨어'라 부른다.
그는 "최근에는 전체 경험을 템플릿화 하고 있다"며 "이는 제품이 어떤 기능을 할 지, 어떻게 움직일 지 제품 기능 상의 정의까지 템플릿화해서 활용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카티아는 정지돼 있는 제품 자체에 대한 설계 뿐 아니라 가상에서 기능을 구현해 볼 수 있다. 카티아로 날아다니는 드론을 설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제로 드론을 구동시키면서 각종 제어 기술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전체 제품 설계·제조 과정을 모두 보장한다는 점을 강점으로 들며 "구체적인 설계 과정의 각 업무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어 활용하게 될 사용자군에 맞춰 해당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고 말했다.
메빌 블랑슈 부사장은 다쏘시스템이 카티아를 통해 궁극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건 '높은 사용자 경험'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가 말하는 높은 사용자 경험이란 단순한 사용자 환경(UI)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솔루션의 소셜적 측면, 안정성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는 다양한 기능과 광범위한 콘텐츠, 이와 연결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이를 위해 다쏘시스템은 다양한 사용자 커뮤니티를 형성하려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기계 엔지니어 외에 시스템엔지니어, 전기 유체 엔지니어, 기계공학 배경을 갖지 않은 디자이너 등에 이르는 사용자층에 대한 접근이다.
그는 "다쏘는 더 많은 사용자와 상호작용을 활발히 하기를 원한다"며 "활발한 소셜 활동을 보이는 사용자와 학계 커뮤니티를 구성해 영감을 공유하고 시장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 나누고 서로 고민을 해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카티아의 성장 방향을 '엔드 투 엔드 프로세스 구현, 지리적 다각화, 산업 다각화, 새 활용사례 개발'로 요약했다. 이중 지리적으로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의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기도 하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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