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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준 "여야 합의있다면 '대화록 음원파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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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파일 USB에 저장 보관 중…국회 적법절차에 따를 것

[이영은기자] 남재준(사진) 국정원장이 8일 "여야가 합의하고 적법한 절차를 거친다면 대화록 음원파일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남 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 출석, NLL 대화록 음원공개 여부에 대해 "국회에서 적법절차에 따라 요청하면 이를 검토해서 서면으로 답변을 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새누리당 정보위 간사인 조원진 의원의 "여야 합의는 정치적 조건이지 법적 조건이 아니지 않냐"는 질문에 남 원장은 "검토해서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민주당 정보위 간사인 정청래 의원이 "지난 6월에도 여야 합의없이 (국정원이) NLL 대화록을 공개해서 지금과 같은 결과를 초래했는데, 음원파일 공개도 이같은 후폭풍을 초래하지 않겠냐"고 따져 묻자 남 원장은 "음원파일은 USB에 저장 보관되어 있다. 국회에서 적법절차에 따라 요청하면 서면으로 답하겠다"고 재차 말했다.

한편, 남 원장은 국정원의 셀프 개혁안에 대해 ▲운영이든 조직이든 정치개입을 하지 않을 것 ▲이적단체와 간첩 적발 등 국내외 활동 융합 ▲국내 대공 수사 파트 보강 등의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정 의원은 "전임 국정원장이 감옥살이를 하고 있고, 국정원의 불법 대선 개입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인데, 현 국정원장으로서 사과할 생각이 있냐"고 지적했고, 남 원장은 "재판결과가 나오면 사과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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