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안랩(대표 김홍선)이 지난 3·20 전산망 장애와 관련해 농협이 약 50억 원의 손해배상금액을 확정해 통보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안랩은 "농협 측으로부터 손해배상금액을 확정 통보받은 바 없으며 구체적인 피해보상 협상 금액을 제시 받은 적도 없다"며 "공식 문서를 직접 전달받거나 공문으로 접수했거나, 이메일로 수신하는 등 공식 전달 받은 바가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
다만 3·20 사태가 일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초기에 농협 측에서 공문을 보내 피해 보상 논의를 꺼낸 적은 있지만 당시 안랩은 원인 규명이 명확히 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논의하기 이른 시점이라는 입장을 전달했고 이후 피해 보상을 전제로 대화를 한 적은 없다는 입장이다.
안랩은 또한 "고객사와 신뢰 관계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애초 농협이 주장한 별도 계정이 존재한 근거가 없음을 확인했으나 신뢰 관계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서 별도의 해명자료를 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3·20 전산망 대란 사태로 농협중앙회는 은행과 농협단위조합 영업점 단말기 4만여 대 가운데 절반이 넘는 2만여 대가 멈춰 서는 사고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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