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상반기 코스피 상장법인의 빚은 소폭 증가했지만 저금리로 인해 이자 부담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코스피 12월 결산법인 619개사(개별 재무제표 기준)의 차입금은 총 337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말보다 12조4천억원(3.80%) 증가했다.
이에 총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차입금의존도)도 지난해 말 24.6%에서 24.83%로 소폭 늘었다.
그러나, 저금리 영향으로 기업의 이자부담은 오히려 감소했다. 이자비용이 지난해 하반기 7조5천217억원에서 올 상반기 6조3천842억원으로 1조1천375억원 줄었다.
올 상반기 차입금 증가액 12조4천억원 중 46.8%인 5조8천억원이 단기 차입금이었다.
거래소 측은 "작년 말보다 장·단기 금리 차이가 확대됐고 전자 단기사채 제도가 새로 시행되면서 단기 자금 차입을 늘린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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