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靑 참모진-국정원장 등 전면 개각 요구

[이영은기자] 민주당 전병헌(사진) 원내대표가 1일 "박근혜 정부가 전대미문의 총체적 난맥에 빠졌다"며 "인사쇄신으로 이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며 사실상 개각을 촉구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24시 국회 운영본부회의에서 "일 하겠다는 사람을 찍어내고 나가겠다는 사람을 막아서고 무능한 사람은 방치하는 형국"이라며 "급기야 대통령이 부하장관과 양심논쟁까지 벌이고 있다. 나라꼴이 엉망"이라고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전 원내대표는 "정부출범 초반부터 벌어지고 있는 전대미문의 사태에 대해 박근혜 정부는 엄중한 마음으로 성찰과 자성을 해야한다"며 "국민 앞에 이러한 사태에 대해서 사과를 해도 모자를 판에 참모들과 집권 여당은 배신자라는 딱지를 붙이고 장관이 소신껏 일 할 수 없는 상황이 왜 초래됐는지 성찰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도무지 찾아볼 수 없다"고 개탄했다.

이어 "인사혁신 요구에 대해 청와대는 '개각이 없다'면서 불통과 오만을 보여주고 있다"며 "인사참사는 버틴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이제 대한민국 시계를 거꾸로 되돌리려는 낡은 세력과 단절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원내대표는 "공작 정치 망령에 젖어있는 청와대 참모진부터 국정원장까지 대통령은 전면적인 인사쇄신에 나서야만 총체적 난맥을 수습할 수 있다"며 "박근혜 정부의 총체적 난맥이 결국은 국정 실패로 이어지고, 그것이 고스란히 국민의 고통으로 전담되는 결과가 되지 않도록 더 늦기 전에 대통령의 인식전환과 결단을 다시한번 촉구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