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아마존이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새로운 킨들 제품을 공개하고 생태계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아마존은 화면 해상도를 키우고 프로세서 성능을 3배 높인 킨들파이어 HDX 모델 2종을 선보였다.
킨들파이어 HDX는 7인치와 8.9인치 두 가지 크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 제품은 2.2GHz 퀄컴 스냅드래곤 800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해 이전 모델보다 처리속도가 3배 빨라졌다. 메모리는 2배, 배터리 수명은 11시간으로 늘었다.
화면 해상도는 HD급을 넘어 초고화질을 구현했다는 것이 아마존의 설명이다. 8.9인치 모델은 2560x1600 해상도와 339ppi 화질을 지원하며 무게도 이전보다 34% 가벼워졌다.
아마존은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개발한 자체 모바일 운영체제(OS) '파이어 OS'를 이 제품에 탑재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단말기 판매가 아닌 단말기 사용자의 콘텐츠 소비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과 달리 킨들파이어는 아마존 콘텐츠 소비를 확대하기 위한 보조 수단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킨들파이어 HDX에는 엑스레이 뮤직 프로그램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TV방송이나 영화를 감상중에 삽입된 곡의 이름을 알 수 있으며 이를 아마존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또 도서 추천 기능이 추가돼 이를 이용하면 맘에 드는 책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는 영화를 킨들파이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아마존은 킨들파이어 새제품을 경쟁사보다 비슷하거나 저렴하게 판매한다. 7인치 킨들파이어 HDX 모델은 229달러, 8.9인치 모델은 379달러에 판매된다. 4G 겸용 제품은 와이파이 전용 제품보다 100달러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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