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휘는 삼성 스마트폰' 4분기에 나온다

[김현주기자] 삼성전자가 초기 형태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갤럭시노트3를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이르면 올 4분기 실제로 휘는 스마트폰도 가능할 전망이다. 관련 부품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사장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배터리를 휘게 하는 게 가능하다"며 "4분기에는 이를 채택한 제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맞춰 배터리 등 휘는 부품 개발도 속도를 내면서 제품 자체가 휘는 스마트폰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진 것.

실제로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노트3를 국내에 선보이면서 이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그러나 이 제품은 전체가 휘는 게 아니라 긁히지 않는 '플라스틱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초기 형태의 제품으로 예상된다.

이에 필요한 배터리 개발이 완료됨에 따라 이를 채택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부품을 채용한 휘는 제품이 이르면 4분기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LG전자도 4분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서 관련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함께 출시하는 스마트워치 '갤럭시기어'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무선사업부 이돈주 사장과 이영희 부사장은 갤럭시기어에 대해 "앞으로 모두가 갤럭시 기어를 차고 다니게 될 것"이라며 이의 확산에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날 삼성 서초사옥에는 유명 디자이너 크리스 뱅글이 방문했다. 크리스뱅글은 삼성과 제품 개발 협의차 방문한 것으로 그가 디자인한 삼성 제품이 내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