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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朴대통령, 노인에게 표 얻고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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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감세 철회하면 연금 가능한데 못 하겠다는 것이 朴대통령 소신"

[채송무기자] 원내외 투쟁 강화를 선언한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24일 경기도 의정부에 위치한 신곡실버문화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최근 박근혜 정부의 기초 노령 연금 공약 후퇴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박근혜 정부가 며칠 내로 기초 노령연금을 나랏돈이 모자란다는 이유로 깎으려 하고 있다"며 "나랏 돈이 모자란 것을 지난해 알지 못했다면 그것도 문제지만 모자란 이유도 우리는 분명히 안다"고 힐난했다.

김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 정부 시절 부자에게 세금을 많이 깎아줬다. 그것을 다시 받으면 어르신들에게 연금을 드릴 돈이 충분하다"며 "그런데 그것을 다시 못하겠다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의 소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문재인 후보가 어르신 중 생활이 넉넉한 20%를 뺀 80% 어르신들에게 20만원씩 드리겠다고 하자 박근혜 대통령은 모든 어르신께 드리겠다고 해 많은 어르신들로부터 박수를 받고 표를 얻을 수 있었다"며 "그런데 이제 와서 돈이 없어 못 주겠다는 것은 어르신들에 대한 배신 행위"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민주주의 위기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것이 검찰 수사 결과 확인됐다"며 "대선 과정에 정보 기관이 개입한 것은 심각한 일이고 이를 우리가 모른 척 지나간다면 대한민국에 민주주의를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를 밝혀낸 검찰이 재판에 임하고 있는데 검찰 최고 책임자를 혼외 자식이 있다는 소문에 근거해 법무부장관이 감찰을 지시하고, 압박에 의해 몰아내려 하고 있다"며 "사표도 수리하지 않고 사건을 파헤친다는 미명하에 망신 주기 시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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