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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TV시장 중국 잡아라"…삼성-LG 전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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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업체들과 가격 차이 커, ‬VIP시장 집중 공략할 듯

[박웅서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UHD TV 대결이 중국에서 벌어진다.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곡면 OLED TV로 세계 최대 TV 시장인 중국 내 VVIP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나선 것.

16일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는 북경 국무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55형, 65형 UHD TV와 55형 커브드 OLED TV를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중국에 올초 선보인 85형 UHD TV에 이어 55, 65형 제품으로 UHD TV 풀 라인업 모두 선보였다. 아울러 커브드 OLED TV까지 함께 출시함으로써 중국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LG전자(대표 구본준) 역시 13일 중국 베이징 리츠칼튼 호텔에 VIP고객 및 기자단을 초청해 55형 곡면(커브드) OLED TV 및 55, 65형 UHD TV 출시 행사를 열었다. 84형 UHD TV의 경우 예전부터 판매가 진행 중이다.

중국은 이미 북미시장을 넘어 세계 최대 TV 시장으로 떠올랐다. 프리미엄 TV만 두고 봤을 때에도 중국 시장의 성장률이 매우 가파르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중국 OLED TV 시장은 오는 2016년 세계 OLED TV 시장의 1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가 이번에 출시하는 UHD TV 및 곡면 OLED TV 등의 현지 가격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금액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프리미엄TV는 중국 현지 TV업체들의 제품과는 타깃층을 다르게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과 LG가 최근 UHD TV 등의 가격을 낮췄지만 여전히 중국 업체들의 제품과는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중국 현지 업체인 TCL, 하이센스, 하이얼 등은 현재 200만~300만원대의 가격에 UHD TV를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나 LG전자 제품보다 약 3분의 1 가량 더 저렴한 셈.

화질 논란 등 한국 업체들의 제품과 기술적인 차이가 드러나지만 성능과 가격 중 선호하는 것의 차이에 따라 소비자층이 갈릴 수밖에 없다.

TV업계 한 관계자는 "성능이 떨어지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 UHD TV와 비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VIP 고객들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중국총괄 박재순 부사장은 "지난 상반기 중국 시장에서 55형 이상 프리미엄 평판 TV 매출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며 "중국 소비자들에게 삼성 UHD TV의 판매를 더욱 확대함과 동시에 커브드 OLED TV 출시하면서 다양한 프리미엄 마케팅 활동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중국법인장 신문범 사장은 "프리미엄 T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서 '올레드 TV=LG'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해 차세대 TV 시장 주도권을 지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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