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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3자회담서 '채동욱 사퇴' 진실 규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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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사태, '신(新)유신시대' 열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인지 우려"

[이영은기자] 민주당이 16일 청와대-여야 대표 간 3자회담에서 '채동욱 찍어내기'에 대한 진실 규명이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신경민(사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시청광장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오늘 3자회담에 응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 사이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된 대통령의 생각을 육성으로 직접 확인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또한 '채동욱 검찰총장 아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확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신 최고위원은 "청와대가 채동욱 사건과 국정원 문제를 대충 넘어가고 이미지 재고만 생각한다면 이는 정치를 포기하는 것이고 일방통행이 될 것"이라며 "오늘 회담이 마지막 기회가 되지 않고 새로운 시작과 희망의 싹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원식 최고위원 역시 "법무부장관이 검찰총장을 감찰하겠다는 사상 초유의 결정을 대통령 지시 없이 독자적으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번 채동욱 사태는) 국정원의 불법 대선개입 사건을 덮으려는 '신(新)긴급조치 1호'로서 '신(新)유신시대'를 열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우 최고위원은 "오늘 3자회담을 통해 이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해소해 주길 바란다"며 "3자회담에 응하는 우리의 자세는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남해박사(남재준 국정원장 해임·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국정원 개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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