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채동욱 검찰총장의 내연녀로 지목된 임모씨의 편지가 공개되면서 네티즌들도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10일 채동욱 검찰총장의 아이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임 모씨의 편지 전문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채동욱 검찰총장과 관련한 글과 게시물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편지의)일방적인 주장을 믿을 수 없다"와 "채총장의 사생활보다 기본적 사실확인도 거치지 않고 보도한 언론이 문제"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먼저 임 씨 편지의 내용을 부정하는 네티즌들은 "임씨의 편지는 막장드라마의 소재를 신파조로 덧칠한 퓨전 다큐멘터리", "편지 내용이 많이 허술하다", "임씨는 자신의 가족에게 '채동욱이 아이의 아버지라고 주장'했다. 이렇게 거짓말하는 미혼모가 있을까?", "법을 집행하는 수장으로 법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유전자 감별이란 확실한 방법을 두고 변명으로 대응하고 있다", "채 총장은 사회물의를 빚게 한 이유만으로도 그에 상응한 처신을 하는게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다른 의견의 네티즌들은 "사실확인 없이 보도해놓고 오보임을 당사자가 입증하라는 언론의 태도는 문제가 있다"는 반응이다.
선대인 경제연구소장은 "조선일보의 채 총장 내연녀 의혹 보도는 가장 기본적 사실 확인 과정도 거치지 않고 보도했다"며 "그런 중요하고 민감한 보도를 하면서 당사자의 설명조차 듣지 않고 아니면 말고식 보도하는 조폭신문이 조선일보"라고 비판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조선일보를 30년 보는데...채동욱 혼외자식이 사실이든 아니든...이것 또한 참사다"라며 "대한민국 여론을 주도하는 조선일보가 이렇게 뿐이 못하나. 국정원 사태가 잘못된 것이면 주도 언론답게 채동욱의 정책과 실행을 비난, 파헤쳤어야지"라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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