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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애플 아이폰 온다"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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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스펙 루머 총정리…분기당 5천만대? 장밋빛 전망

[김현주기자]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공개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쿠퍼티노 본사에서 프리미엄급 아이폰5S와 이머징 시장용 중가 모델인 아이폰5C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시간 현재 미국 뉴욕 애플스토어 앞에는 새 아이폰을 가장 먼저 구매하기 위해 애플 매니아들이 노숙을 시작해 주목을 끌고 있다.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들은 애플이 새 아이폰 출시를 오는 20일로 미룰 수 있지만 이들은 기꺼이 기다림을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미국 시장조사업체 애스크닷컴에 따르면 4천명의 아이폰 사용자 중 46%가 새로운 아이폰으로 갈아탈 것이라 응답했다고 해외 IT 전문매체들이 보도했다.

현재 아이폰을 쓰는 이용자 중 절반에 가까운 수가 아이폰5S나 아이폰5C로 바꿀 의향을 내비친 것이다.

◆가능한 예측들

애플은 아직까지 신제품 이름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아이폰5S는 아이폰5의 확장 버전, 아이폰5C는 중국 등 이머징 시장을 위한 중가형 모델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몇 년 내 애플의 비밀주의가 깨지고 출시 전 루머가 대부분 들어맞았던 것을 고려할 때 이번 제품 스펙이나 이름도 적중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아이폰5S는 외관이 아이폰5와 흡사하고 색상이 골드 등으로 다양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신 운영체제 iOS7에 최적화해 출시되는 첫 폰이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기존 A6보다 성능이 월등해진 A7을 탑재했을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 해상도가 아이폰5보다 높아지며, 128GB 옵션 모델도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아이패드가 128GB까지 출시됐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LTE-A 상용화에도 불구하고 새 아이폰은 LTE-A를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대신 최근 아이폰5S의 홈버튼에 실버링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지문인식에 대한 기대가 더 높아지고 있다.

지문인식 스캐너를 홈버튼에 이식, 아이폰을 잠그거나 풀 때 이용한다는 컨셉이다. 최근 다양한 폰에 탑재되고 있는 기능으로 보안성이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지만 킬러 기능은 아니다. 업계는 모바일 결제 등에 지문인식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야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5C는 애플이 첫 선보이는 중급 사양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팟터치에 통화기능만 추가했다는 소문과 함께 'C'가 차이나의 C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국 시장에 특화됐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을 정도다.

파란색, 노란색, 빨간색, 흰색, 녹색 등 다양한 색상의 플라스틱 케이스로 선보인다는 이 폰의 자세한 사양은 여전히 베일 속에 가려져 있다.

다만 아예 100달러 내외의 저가가 아닌 300~400달러 내외의 중급이라는 예상이 많다. 애플이 중국산 저가 폰과 정면 승부를 피하고 중간급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는 방법을 택했다는 것이다.

◆아이폰5S-아이폰5C 출시, 애플 점유율 변화는

삼성에 밀리고 있는 애플이 점유율 확대를 위해 선택한 방안은 저가 모델 출시 뿐 아니라 이동통신 협력사를 늘리는 것이다.

실제로 일각에서는 애플이 일본 NTT도코모, 중국 차이나 모바일과 아이폰 출시 계약을 맺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따.

이와 관련 최근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은 차기 아이폰이 오는 20일 일본에서 출시되며 NTT도코모 역시 소프트뱅크, KDDI와 동시에 판매할 것이라 보도한 바 있다.

아이폰 출시 후 점유율 하락현상을 경험한 NTT도코모가 아이폰을 500만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애플이 만약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계약했다면 점유율 확대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차이나모바일은 7억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이동통신사다.

모건스탠리는 아이폰5C가 출시되면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2천만대 늘어나고, 해당국 점유율이 13%p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만일 차이나모바일과 계약 시에는 3천200만대까지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올씽스디 등은 퍼시픽 크레스트의 보고서를 인용,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 발표 후 20일 내에 1천만대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낙관하기도 했다.

이 보고서는 차이나 모바일과 계약하지 않고서도 4분기 애플이 최대 5천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차이나모바일과 계약 시 판매량은 훨씬 더 확대된다는 의미다.

지난 2분기 애플은 3천12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한 바 있다.

한편 애플은 미국에서 공개 다음날인 11일 독일 베를린,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에서 별도 아이폰 공개행사를 개최한다.

전날 아이폰 미국 행사 녹화분을 상영하고, 신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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