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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유내강…소니 바이오 프로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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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도 좋고 쓰기에도 편리한 제품

'외유내강.' 소니의 '바이오 프로11'를 접하고 난 느낌이었다. 소니의 노트북은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 선보인 '바이오 프로11'에서도 그 명성은 유효하다. 여기에 지난 6월말 출시된 인텔의 4세대 코어 프로세서 '하스웰'이 탑재됐다. 보기에만 좋은 게 아니라 쓰기에도 편리한, 외면과 내면을 갖춘 제품이었다.

글 ㅣ 민혜정 기자 @ggllong 사진 ㅣ 정소희 기자

◆가볍고 강하다

소니는 '바이오 프로11'을 가장 가벼운 울트라북이라고 소개했다. 통상 울트라북이 1kg을 웃도는데 '바이오 프로11'은 약 870g이다. 20대 후반의 여성인 기자가 한 손으로 들어도 가볍게 느껴졌다.

이 노트북은 'UD 탄소 섬유'로 본체를 만들었기 때문에 무게를 가볍게 할 수 있었다. 'UD(Uni Direction) 탄소섬유'는 노트북 소재로 많이 사용되는 마그네슘 합금보다 가볍다. UD 탄소섬유는 무게 대비 강도가 높은 소재라고 알려져 있다.

'바이오 프로11'은 가장 얇은 부분이 13.2mm, 가장 두꺼운 배터리 부분이 17.2mm로 음식점 정보가 담겨 있는 상가 소식지 정도의 두께와 비슷했다.

◆성격 좋아지게 하는 노트북?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가장 답답하고 초초해지는 순간은 부팅이 빨리 안될 때, 배터리 눈금이 깜빡깜빡 거릴 때다. '바이오 프로11'을 사용하면서 이 같은 순간을 거의 경험하지 않았다.

'바이오 프로11'은 128GB의 SSD를 채용했기 때문에 부팅하는데 1초 정도 밖에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하스웰을 품은 노트북이니만큼 배터리도 오래갔다. 문서작성도 하고, 유튜브로 동영상도 봤는데 7시정도 배터리가 끄덕없었다. 배터리는 닳았는데, 들어가는 커피숍마다 콘센트가 구비돼 있지 않아 눈물을 삼켜야 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았다.

'바이오 프로11'은 1920x1080, 풀HD 해상도 터치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처럼 화면만 터치해도 다양한 메뉴를 이용할 수 있다. 터치스크린은 사진을 보여거나 동영상을 볼 때 편리했다.

◆디테일 살아있네!

'바이오 프로11'에는 디테일이 살아있다. 키보드에는 주변 환경의 밝기를 인식하는 센서가 탑재돼 있어 어두운 곳에 가면 LED 조명이 켜진다.

노트북의 디스플레이와 키보드를 이어주는 경칩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경칩은 디스플레이를 열면 서서히 아래로 향하면서 받침대 역할을 하는데 '바이오 프로11'의 경우 경칩의 가장자리가 직각이 아니라 육각형 모양으로 처리됐다. 소니는 소니만의 멋을 유지하기 위해 이 같은 디자인을 채용했다고 한다.

◆얇은 게 탈?

'바이오 프로11'은 얇게 제작됐기 때문에 랜선을 꽂는 포트를 지원하지 않는다. 노트북의 포트와 랜선을 연결해주는 젠더가 필요하다. 디자인과 성능이 우수하지만 150만원대의 가격도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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