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30일 전기차가 노트북처럼 완만하게 성장해 오는 2020년에는 판매비중이 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현용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모터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며 "이는 전기차가 앞으로 급격히 확산되는 것에 대해 시장이 동의한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전기차는 올해면 성장 변곡점인 1% 판매비중에 도달한다"며 "1%를 넘어서는 시점부터 성장은 가속화된다"고 설명했다. LCD TV, 디지털카메라, 스마트폰, 노트북이 그렇게 성장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기차와 제품 특성 및 확산초기의 시장환경이 가장 유사했던 IT(정보기술)제품을 찾는다면, 전기차의 성장곡선을 추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전기차는 노트북처럼 다소 오랜 기간에 걸쳐, 완만하고 지속적인 성장곡선을 그릴 것"이라며 "오는 2020년까지 판매비중은 6%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높은 가계지출 부담, 긴 교체주기로 LCD TV나 스마트폰과 같은 폭발적인 확산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가격 프리미엄 감소, 낮은 운영비용, 정부의 확산 의지가 맞물리며 강력하게 수요를 견인할 환경이 조성됐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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