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프리미엄TV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LG와 삼성이 이틀 간격으로 유럽 시장에 OLED TV를 내놓고 판매에 돌입한 것. 제품 가격은 양사 모두 최근 국내에서 재조정된 금액이 반영됐다.
27일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는 오는 9월6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3'을 앞두고 유럽 주요국에서 커브드(곡면) OLED TV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오는 28일 독일을 시작으로 영국,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위스, 네덜란드, 벨기에,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에서 런칭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LG전자(대표 구본준)도 지난 25일 이번주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주요국가에 순차적으로 곡면 올레드(OLED) TV를 출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양사의 공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따라 이번주부터 유럽 지역에서도 '꿈의 TV'라 불리는 'OLED TV'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과 LG는 특히 최근 국내에서 OLED TV 판매 가격을 대폭 내린 것을 감안해 유럽 시장에 출시되는 제품도 재조정된 값을 반영했다.
삼성전자의 커브드 OLED TV의 현지 판매가격은 7천999유로다. 현재 환율 기준 약 1천190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LG 곡면 올레드 TV의 유럽 출시 가격은 8천999유로(1천338만원)다. 삼성 제품보다 1천유로(약 148만원) 정도 더 비싼 수준이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오는 2017년 약 9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OLED TV 판매량 중 30% 이상이 유럽에서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VIP 소비자 겨냥 다채로운 출시 행사 진행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유럽 VIP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일단 삼성전자는 28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심가에 위치한 삼성 브랜드 스토어에서 독일 주요 매체를 초청해 커브드 OLED TV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오스트리아의 경우 유럽 명소로 손꼽히는 비엔나 알베르티나 미술관에 미디어를 초청해 런칭 행사를 진행한다.
또, 영국 런칭 행사에서는 OLED TV 주요 소비자인 VVIP층의 특성을 감안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알려진 '원 하이드 파크' 펜트 하우스에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LG전자 역시 28일 프랑크푸르트 최고급 가전매장 하이파이 프로피스에서 유럽 지역 주요 고객 및 외신 기자 등 100여명을 초청해 곡면 올레드 TV 출시 행사를 열기로 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선우 부사장은 "주요국을 중심으로 런칭 행사를 실시해 삼성 커브드 OLED TV의 완벽한 화질과 최첨단 성능을 직접 체험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TV사업부장 이인규 상무는 "프리미엄 브랜드들과의 공동 프로모션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올레드TV=LG'라는 인식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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