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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보안 기업들 한국 시장 공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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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확충, 신제품 출시 통해 영업 전략 강화

[김국배기자] 해외 보안업체들의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해외 보안업체들은 3·20 전산망 대란 이후 본사 임원이 잇따라 방문하는 등 한국 보안 시장의 수요 확대를 기대하며 투자와 관심을 늘려왔다. 최근 들어서는 인력 확충을 통해 영업을 강화하거나 신제품 출시로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는 모양새다.

파이어아이 코리아(대표 전수홍)는 업종에 따른 내부 전문 인력 충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 8일 이 회사는 시스템 엔지니어링과 IT 영업 및 파트너 관리 분야에 14년의 경력을 보유한 보안 전문가로 임현호 신임 영업이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3월에는 금융산업 전문 영업 인력과 제조, 하이테크 전문 영업 인력을 충원했으며 기업들의 기술 검증(PoC) 절차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인력도 늘린 상태다.

이를 통해 파이어아이 코리아는 지능형지속위협(APT) 솔루션을 도입 검토에 나선 국내 금융권과 제조업 등에 대한 영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파이어아이 코리아는 특히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침해사고 탐지 및 대응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신속한 탐지와 대응을 위한 국내외 실시간 정보공유 체계를 구축하는 등 한국 기업 및 기관과의 제휴 협력도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한국 트렌드마이크로(대표 마헨드라 네기)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상화나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보안 수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트렌드마이크로 김선미 클라우드 보안사업실장은 "현재 국내 카드사 수 곳에 솔루션 도입을 앞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 트렌드마이크로는 아마존에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을 공급한 사례를 앞세워 마케팅을 강화 중이다. 이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거나 중요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는 기업들이 확장된 보안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포티넷 코리아(대표 최원식)도 한 달 내 샌드박스(가상머신) 기반의 악성코드 탐지 및 차단 솔루션을 출시해 대기업과 통신사 등을 대상으로 지능형지속위협(APT)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포티넷 코리아 이상준 부사장은 "3·20 이후 통합위협관리(UTM)보다는 APT나 망분리 솔루션으로 시장의 초점이 옮겨져 가는 만큼 망연계처럼 망분리를 보완하는 성격의 솔루션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블루코트 코리아(대표 김기태)는 내년 초 새로운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공 시장보다는 금융권과 이통사를 대상으로 한 국내 웹 보안 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회사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고객 대상 분기별 세미나를 연다는 계획이며 웹 보안 솔루션 외 포렌식 솔루션 시장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국내 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30% 성장했다.

기업 인수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5월 블루코트에 인수된 솔레라네트웍스의 경우 자사 네트워크 가시성 확보 기술과 블루코트 보안솔루션과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데 집중하고 있다.

김기태 블루코트 코리아 대표는 "그동안 보안회사라는 이미지가 약했지만 앞으로는 국내에서도 보안 컨설팅 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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