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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후면 버튼…팬택·LG "내가 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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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베가LTE-A' 공개…LG전자는 8일 국내 출시

[김현주기자] LG전자와 팬택이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을 선보이면서 모두 후면 버튼을 강조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두 회사 모두 서로 원조라고 주장하고 있다.

팬택은 6일 공개한 '베가 LTE-A'에 올 초 '베가 넘버6'에서 선보인 후면 터치패드를 발전시킨 다기능 터치 버튼을 탑재했다.

후면 터치를 업계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만큼 '후면버튼의 원조'라는 게 팬택의 주장이다.

LG전자는 그러나 'LG G2' 후면 버튼과 관련한 디자인 특허를 냈을 만큼 자사 고유의 디자인 감성을 추구했다고 밝히고 있다. 디자인과 기술력이 결합한 최고의 사용성을 강조한 만큼 후면버튼이 탑재된 폰의 원조격은 'LG G2'라는 것이다.

후면 버튼 스마트폰을 먼저 공개한 쪽은 팬택이다.

팬택은 이날 지문인식기능과 후면터치기능을 동시에 지원하는 '시크릿 키'를 탑재한 '베가 LTE-A'를 공개했다. SK텔레콤 전용인 이 폰은 이르면 16일 출시된다.

베가 LTE-A의 '시크릿 키'는 'LG G2'처럼 카메라 아래 배치됐으며 지문인식센서를 통해 지문인식과 후면터치 등 두가지 기능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시크릿 키'에 지문을 등록하면 지문인식을 통해 화면 잠금을 해제해 곧바로 바탕화면에 진입할 수 있다. 스마트폰 위쪽의 전원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되는 것. 전화 수신, 볼륨 조절, 화면 켜기 등도 '시크릿 키'를 통해 가능하다.

'시크릿 키'는 마우스처럼 이용할 수도 있다. 단순 스크롤 동작이 가능해 애플리케이션을 선택하거나 실행할 수 있다.

주소록, 메시지, 갤러리 등 사생활이 노출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없도록 안전하게 보호하는 맞춤형 보안모드인 '시크릿 모드'도 이용할 수 있다.

팬택 관계자는 "베가 넘버6에서 최초로 적용된 후면 터치 버튼의 기능을 더욱 확대시킨 게 '베가LTE-A'"라며 "한 손 사용성을 극대화해 편리성을 제공하는 건 팬택의 기술뿐"이라고 말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되는 LG전자 'LG G2'의 후면 버튼도 팬택 폰처럼 전원, 볼륨 조절뿐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포함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손' 사용환경을 극대화한 것.

LG G2의 후면 버튼은 각종 기능 조절이 가능한 메인버튼과 볼륨 버튼이 따로 위치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 후면 터치버튼에 대한 디자인 특허도 국내 등록했다. 향후에도 LG전자 고유의 후면 버튼 디자인을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디자인 특허를 보유하고 있을 만큼 LG전자 고유의 디자인 감성을 강조한 게 LG G2"라면서도 "타사의 후면 버튼 원조 주장에는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LG G2'는 7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공개된 뒤 8일 국내 출시된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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