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최대 게임업체 넥슨이 그간 모바일 부분에서 부진을 딛고 '판타지러너스'를 성공 궤도에 올려놨다.온라인 게임 분야에서는 톱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넥슨이 판타지러너스를 시작으로 모바일 게임에서도 능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2일 판타지러너스는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21위를 차지했다. 지난 16일 출시 이후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무료게임 순위 1위, 전체 무료 애플리케이션 3위에 오르면서 흥행 조짐을 보인 판타지러너스는, 출시 일주일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면서 빠르게 인기가 상승했다.
이러한 성과는 넥슨이 최근 1년 사이에 내놓은 20여종 가까운 게임들 중 손에 꼽는 흥행 성적이기 때문이다. 넥슨은 모바일 게임 흥행 보증수표로 여겨지는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을 통해서도 '퍼즐주주', '프로야구', '드래곤걸즈', '퍼피라이더', '카드라이더코인러쉬' 등 5종의 게임을 내놨지만, 초반 반짝 지표가 상승한 이후 큰 빛을 보지 못했다.
특히 판타지러너스는 넥슨이 게임 중소 개발자들과 협력을 위해 지난해 개설한 넥슨앤파트너스센터(NPC) 입점 업체인 문래빗이 개발한 게임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NPC는 창업을 원하는 개발자들에게 사무실과 인테리어 비용, 관리비 등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5개 업체 60여명 가량의 인원이 입주해 있다. 앞으로 판타지너러스와 같은 경쟁력 있는 모바일 게임들이 이 곳에서 배출될 가능성도 있다.
넥슨은 현재 모바일 게임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는 넥슨플레이와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와 제휴를 통한 게임 출시 등 다양한 루트로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고 있다.
현재 넥슨 플레이에는 총 12종의 게임이 서비스 중이며, 앞으로 꾸준히 넥슨 플레이에 맞는 모바일 게임을 출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메신저와 제휴를 통한 게임 출시도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넥슨 관계자는 "넷마블이 모바일 게임 사업에서 점차 성과를 많이 내면서 현재 시장 톱 위치를 차지한 이유는 히트 게임들이 많이 생기면서 서비스, 게임 소싱 노하우가 쌓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모바일로의 도전에는 한 발 늦었을 수 있지만 넥슨도 한 두개씩 히트작들이 쏟아지기 시작하면 충분히 보답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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