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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도 주파수 경매 접수 "가치 감안해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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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단 어렵다…어떤 경우에도 LG유플러스와 담합 안할 것"

[정미하기자] SK텔레콤(대표 하성민)가 2일 1.8㎓와 2.6㎓ 주파수 할당 경매 신청서를 접수했다.

이날 SK텔레콤 이상헌 정책협력실장은 미래창조과학부를 찾아 전파정책관 주파수자원관리팀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전날 LG유플러스에 이어 두번째다. KT는 이날 오후에 접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상무는 주파수 할당 경매 신청서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나 경매 전략에 대해 "광대역 LTE 주파수가 가지는 가치를 감안하여 주어진 경매규칙 안에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상무는 구체적인 전략에 대해선 "이 자리에서 말하기 어렵다"며 경매 입찰가 상한액, 밀봉 입찰까지 진행될 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이 상무는 지난 2011년 진행된 주파수 경매와 비교하면서 "당시에는 두 개의 사업자가 단순한 형태로 경매를 하는 것이었지만 지금은 세 개 사업자가 여러 대역을 놓고 경쟁을 하는 것이라 매우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시간도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당시 SK텔레콤과 KT는 1.8㎓ 대역을 놓고 하루 10차례 라운드를 거쳐 총 83라운드 끝에, SK텔레콤이 시초가격의 2배인 9천950억원에 낙찰받은 바 있다.

이 상무는 KT가 1.8㎓ 대역을 가져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담합을 할 가능성에 대해서 "목적은 같아도 달성하는 과정은 다를 것"이라며 "각사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담합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역시 담합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 역시 이날 경매 가능 대역 중 가장 높은 금액인 1.8㎓ 대역 35㎒C블록 경매 초기가 10%에 해당하는 보증금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주파수 할당 경매 신청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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