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최경환(사진) 원내대표는 2일 "지금은 거리로 나가 일방적인 구호만 외칠 때가 아니라 민생현장 속으로 들어가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할 때"라며 민주당에 장외투쟁을 중단하고 국회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은 여야 간 정쟁이 아니라 민생으로 경쟁을 해야 할 때다. 무엇이 국민을 위한 정치인지 다시금 되짚어 봐야 할 시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어 "여의도연구소 여론조사에서 과반 이상이 장외투쟁을 반대했고 국정조사의 중요 증인 출석이 보장된다면 당장 장외투쟁을 중단해야 한다는 여론이 무려 73%였다"면서 "민주당은 이런 국민적 여론을 명심해 하루속히 장외투쟁을 중단하고 민생을 챙기는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오라"고 거듭 촉구했다.
최 원내대표는 "국정조사 정상화를 위한 타협점을 찾기 위해 여러 채널, 여러 방식을 통해 물밑 접촉을 하고 있고 경직된 정국을 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인내심을 갖고 열린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최 원내대표는 전날 당에서 주최한 서민주거 관련 간담회 참석 사실을 소개, "현행 부동산 관련 핵심 제도 대부분이 과거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시절에 만들어진 규제일변도 정책인데, 지금은 공급이 넘쳐나고 집값이 떨어지는 상황이어서 그런 제도가 전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최 원내대표는 "비단 이런 상황은 부동산 문제에만 국한된 상황이 아닐 것이다. 민생 현장 곳곳에 시대와 현재 여건, 상황에 맞지 않는 낡은 제도와 규제가 많이 남아 있다"며 "새누리당은 9월 정기국회가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돕는 국회가 되도록 8월 한 달 동안 최선의 준비를 하는 민생 정당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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