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균성기자] 스마트폰과 반도체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우리나라 7월 수출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달에 458.4억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한 것이다. 수출은 지난 6월에 -1% 역신장했었으나 스마트폰 등에 힘입어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월별 수출증가율(%)은 1월 10.9, 2월 8.6 , 3월 0.0, 4월 0.2, 5월 3.1, 6월 -1.0, 7월 2.6이다.
품목별로는 전년동기대비 무선통신기기와 반도체 등이 증가세를 보인 반면, 철강제품과 액정디바이스 등은 감소했다. 구체적인 수출증가율(%)은 스마트폰이 주력인 무선통신기기 27.3, 반도체 21.8, 선박 19.3, 석유화학 7.8, 자동차 -3.3, 석유제품 -7.6, 일반기계 -11.7, LCD -13.5, 철강 -19.4 등이다.
스마트폰은 해외 신학기(9월) 특수 등을 활용한 시장공략 강화 및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수출이 증가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일본을 제외한 대다수 지역에서 수출이 급증했다. 특히 미국은 180%가 늘었다.
반도체의 경우 D램 공급이 전반적으로 부족한 가운데, 중저가 스마트기기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단가상승으로 수출이 급증했다.
D램 단가(2G, 스팟)는 작년 7월 1.02달러에서 올 7월 1.88달러로 높아졌다.
낸드 단가(32G, 스팟)도 작년 7월 2.32달러에서 3.90 달러로 올라갔다.
AP 등 핵심부품의 해외수출이 소폭 개선되면서 시스템반도체 수출도 조금 증가했다.
한편, 스마트폰과 반도체 이외에도 상반기 세계 선박 발주량이 전년동기대비 39.5% 증가하는 등 최근 들어 회복에 대한 기대감 고조되고 있어 하반기 수출도 전망이 밝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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