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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4 벤치마크 조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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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드데크 "특수 벤치 프로그램에 속임수 코드 적용"

[김현주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4의 성능이 뛰어난 것처럼 보이도록 하기 위해 벤치마크 테스트를 조작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벤치마크란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CPU, GPU 등을 일시적으로 가동시켜 성능을 분석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기기 성능을 알아볼 때 널리 사용되고 있다. 점수가 높을수록 성능이 뛰어난 기기로 분류된다.

3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벤치마크 리뷰 전문 사이트 아난드데크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4 인터내셔널 버전에서 인기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GL 벤치마크, 안투투, 쿼드런트 등이 가동될 때 CPU, GPU 속도가 일시적으로 증폭되도록 특정 코드를 적용했다고 발표했다.

갤럭시S4에서 특정 벤치마크 테스트를 가동하면 GPU의 기본 속도인 480Mhz가 아니라 532Mhz로 작동되도록 설정해놓았다는 설명이다.

아난드데크는 같은 속임수가 CPU에도 적용됐다고 강조했다. GL벤치마크 2.5.1에서는 각각의 코어가 최대 속도인 1.2Ghz로 나타나지만 GFX벤치2 응용프로그램을 통해 테스트를 해보면 500Mhz의 속도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갤럭시S4에 탑재된 엑시노트 옥타코어 프로세서가 '빅리틀'구조이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하고 있다. 빅리틀은 저성능과 고성능 코어가 사용상 부하에 따라 번갈아 가면서 작동하도록 한 구조를 말한다.

삼성전자가 특정 벤치마크 테스트를 진행하면 고성능 코어가 강제로 가동되도록 한 증거가 엿보인다는 설명이다.

린리그룹 및 마이크로프로세서 리포트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케빈 크레웰은 올씽스디와의 인터뷰에서 "삼성전자가 벤치마크 점수를 올리기 위해 전력, 열 관리 소프트웨어에 특정한 처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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