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스마트폰 이용자가 3만5천만명에 이르는 가운데 모바일 앱 분야별로 생활편의는 '네이버'가 커뮤니케이션은 '카카오'가 인기를 끌며 '2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는 나타났다.
리서치회사 마케팅인사이트는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이용률'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0명 중 7명은 최근 한 달 내 '메신저(77%)', '검색/포털(72%)' 앱을 이용한 적이 있으며 '위치 정보(57%)', 'SNS(51%)' 앱도 절반 이상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검색/포털 앱 이용자의 86%는 네이버를 이용하고 있으며, 젊은 층으로 갈수록 이용률이 높았다. 위치정보 어플에서도 네이버 지도 이용률이 57%로 가장 높았으며, 클라우드 부문 역시 N드라이브 이용률이 72%에 달했다.
다음은 세 부문 모두에서 2위를 차지했으나(각각 51%, 32%, 33%) 네이버와 적지 않은 차이가 있었다. 그 차이는 젊은 층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메신저·인터넷 전화에서는 카카오가 단연코 우세했다.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도 각각 '라인(10%)', '마이피플(14%)', '네이트온 톡(9%)' 등 메신저 앱을 제공하고 있지만 카카오톡(98%)을 따라잡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인터넷 전화에서도 카카오의 보이스톡(86%)이 독주체제를 달리고 있다. SNS에서는 카카오스토리(73%)가 출시(2012년 3월) 후 1년 만에 페이스북(71%)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빠른 속도로 시장을 장악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케팅인사이트 관계자는 "커뮤니케이션 앱 시장에서 카카오톡의 위치는 독보적이라 할 만하다. 특히 연령별로 거의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국민앱'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도 "네이버가 메신저·SNS·인터넷 전화에서 3~4위권에 머물고 있지만, 높은 인지도를 이용해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3월22일부터 4월11일까지 14부터 64세까지 휴대폰 보유자 4만4천16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우편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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