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STX조선해양의 경영 정상화 방안이 마련된 가운데, STX그룹 계열사들이 급등하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11분 현재 STX조선해양은 전날보다 7.84%(260원) 뛰어 3천575원에 거래 중이다. STX엔진이 3%대로 오르고 있다. 지주회사 STX가 1%, STX중공업은 2%대로 상승하고 있다.
전날 관련업계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STX조선해양의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 채권단 소속 은행들에 동의서를 보낼 예정이다.
이 방안에는 STX조선해양에 대한 총 1조8천5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 지원과 수입 신용장(LC) 대금 3억달러(약 3천억원) 지원에 관한 내용이 포함됐다. 7천억원 규모의 채권 출자전환 계획도 담겼다.
또한 출자전환 전에 100 대 1 무상감자도 행해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STX가 보유하고 있는 STX조선해양 지분(30.60%)이 0.306%로 줄어들게 된다. 더불어 채권 출자전환으로 채권단의 지분은 높아진다.
따라서 STX가 STX조선해양을 통해 그룹 계열사를 간접 지배하는 연결고리가 깨져 그룹은 사실상 해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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