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중국 최대 검색업체 바이두가 중국 앱스토어 '91 와이어리스' 주식 57.4%를 19억 달러(약 2조1천억원)에 인수한다고 더넥스트웹이 16일 보도했다.
바이두는 지분 인수 비용으로 91 와이어리스 대주주인 넷드래곤 웹소프트에 10억9천만 달러(약 1조2천억원)를 지급하고 나머지 주주들에게 8억1천만 달러(약 9천억원)를 제공할 예정이다.
바이두는 이번 인수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중국 모바일 인터넷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콩 증권사 CLSA의 에리나 리온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모바일 인터넷 다운로드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모바일 사이트 접속보다 앱 이용을 더 선호한다. 따라서 앱스토어 인수는 바이두에게 호재다. 바이두는 앞으로 앱 개발사와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 검색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인터내셔널 애널리시스는 중국 모바일 인터넷 시장이 2012년 1천500억위안(약 27조3천400억원)에서 2014년 3천억위안(약 54조7천억원)으로 2배 성장을 예상했다.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는 같은 기간 5억2천100만명에서 7억4천900만명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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