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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문재인 '정계은퇴' 배수진, 정치적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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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L 논란 벗어나려 무책임한 행동…다음 대선 생각하는 듯"

[윤미숙기자]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정계에서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 새누리당 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져나왔다.

새누리당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얄팍한 배수진을 치는 발언"이라며 "본인이 노 전 대통령 발언 논란의 책임에서 벗어나려는, 어떻게 보면 자기결백성을 보이면서 벗어나려고 하는 것 같다. 이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질타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에 보관된 회의록 원문을 열람하자는 문 의원의 제안에 대해서도 "(본회의 표결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동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이 부분(NLL 발언)을 명명백백하게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려는 의지 보다 정치적 꼼수로 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 조해진 의원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개인적으로 문 의원의 진정성을 믿는다"면서도 "한편으로는 대선 때 국회의원직 사퇴를 끝까지 거부했던 분인데 이번 국면에서도 이렇게 선언하고 나오는 건 정치적인 포석이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정치적 포석'으로 해석하게 된 배경에 대해 "대통령 후보였고 다음 대선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분이기 때문에 민주당 내에서 본인이 주도해야 한다는 의사가 있었고 대화록이 공개된 이후 여론이 민주당 입장에서 생각했던 것 보다 불리하지 않다는 판단도 작용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NLL 문제가 논란이 된 것은 6.15 정상회담, 10.4 정상회담 이후부터 민주당이 분명한 의사를 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NLL을 사수할 의지가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공개적으로 분명하게 밝히고 그에 맞는 행동을 보이면 이런 소모적인 논란은 상당부분 정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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