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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민주 'NLL대화록 공개' 진정성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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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공개하자면서 실행 안 해…대화록 공개하지 말자는 뜻"

[윤미숙기자] 새누리당 최경환(사진) 원내대표는 24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발언 논란과 관련,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문재인 의원이 대화록을 공개하자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천명하고 있지만 진정성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에 있는 대화록은 지난 2월 검찰에서 이미 공공기록물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렸다"며 "그럼에도 민주당은 계속해서 공공기록물이 아닌 대통령기록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통령기록물 관리법에 따라 대화록을 열람하려면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데 민주당은 말로만 공개하자고 하면서 실행하지 않고 있고 공개는 커녕 대화록 열람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이는 결국 대화록을 공개하지 말자는 뜻으로 해석할 소지가 있다"고 꼬집었다.

최 원내대표는 "마침 국정원 측도 국회의 요청이 있을 경우 회의록 전문 공개를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만큼 민주당만 동의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면서 "국민에 진실을 알린다는 차원에서 민주당이 진정성을 가지고 국정원의 (대화록) 비밀 해제에 동의해주면 오늘이라도 당장 전문 공개가 가능하다"고 했다.

최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은 NLL 발언 관련 문제제기를 (국정원 대선·정치개입 의혹 사건) 국정조사를 피하기 위한 물타기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새누리당은 국정조사를 피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번 (NLL) 논란의 시작은 민주당 소속 박영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의 '국정원-새누리당 조작 시나리오' 운운한 발언"이라며 "이런 얼토당토 않은 주장을 진실규명 차원에서 확인한 것을 두고 새누리당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야말로 박 의원 주장에 대한 물타기"라고 반박했다.

최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하루속히 국정원 댓글 사건 관련 검찰 조사가 마무리되고 여야가 합의한 대로 국정조사에 임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검찰 조사가 민주당의 비협조로 진척이 안 되고 있는 만큼 민주당은 조작 의혹 제기 활동에만 매진하지 말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예고하고 있는 데 대해선 "가뜩이나 경제상황이 어려운데 장외투쟁 운운하면서 불안감을 증폭시킨다면 국민들이 외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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