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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면세점, 인도네시아 동반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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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쇼핑의 장점 살려

[정은미기자] 롯데백화점과 롯데면세점이 인도네시아에 동반 진출한다. 국내 유통업계에서 백화점과 면세점이 동시에 해외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에 쇼핑몰과 면세점, 롯데리아, 엔젤리너스 등이 입점한 '롯데쇼핑 에비뉴점'을 열고 영업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의 5번째 해외 사업장이자 롯데면세점의 첫 해외 시내면세점이기도 하다.

롯데쇼핑 에비뉴점은 쇼핑 특화거리 '메가 꾸닝안(Mega Kuningan)' 복합단지 '찌푸트라 월드 자카르타' 내에 들어서 있다. 찌푸트라 월드 자카르타는 연면적 53만7천800㎡ 규모로 지하 3층부터 지상 50층까지 구성됐으며 높이가 260m에 달하는 초고층 빌딩이다.

에비뉴점은 전체 면적 가운데 12만4천600㎡를 20년간 장기 임차해 사용한다. 쇼핑몰은 지하 3층~지상 6층(8만8천㎡), 백화점은 지상 1~3층(2만2천㎡)에 들어선다.

면세점은 지상 4~5층(5천㎡)에 배치했다. 쇼핑몰과 백화점에는 480여개 브랜드가, 면세점에는 170여개 브랜드가 각각 입점했다.

백화점 매장 구성은 현지화에 주력하되 한국 백화점과 면세점의 장점을 강조하는 방식을 택했다.

예를 들어 비슷한 상품군 브랜드가 각각 다른 층에 있어 불편했던 기존 인도네시아 쇼핑몰의 매장구성 방식에서 장품 전문매장, 비비크림존, 시계매장 등 비슷한 상품들을 한데 모아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한국식으로 개선했다.

신헌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는 "에비뉴점은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한국식 쇼핑 문화의 강점을 결합시켰다"며 "활발한 해외사업 확장으로 글로벌 유통기업의 면모를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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