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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안철수와 연대…표현이 과잉된 것"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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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치 내놓지 않은 상태에서 연대 이야기할 단계 아니다"

[정미하기자] 진보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최근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만남을 갖고 양당체제에 대해 논의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양측간 '연대가능설'이 제기되는 데 대해 경계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심 의원이 '정책 중심의 폭넓은 연대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점, 안 의원의 '새 정치' 구상 제시를 당 차원 연대의 전제로 언급했다는 점에서 양측간 연대설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심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언론에서 '회동을 했다.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씀들을 하셨는데 그것은 좀 표현이 과잉된 것"이라며 "제 옆방에 안 의원실이 있어서 지난번에 한번 (안 의원이) 인사차 오셨고, 이번에 저도 인사차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의원은 "그 과정에서 제가 진보정당을 하면서 겪었던 양당체제의 높은 벽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고 그에 공감하는 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안 의원과 당 차원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정책중심의 연대는 누구라도 가능하다"며 "정치개혁이 시대적 과제라고 보기 때문에 그 문제와 관련해서 적극적으로 폭넓게 연대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원내대표 연설을 한 이후에 민주당·새누리당의 많은 의원님들이 공감을 표했다"며 "정치개혁에 진정성과 의지가 있는 모든 분들과 폭넓게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심 의원은 "안 의원께서 아직 새 정치에 대한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내놓지 않은 상태에서 당 차원의 연대를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며 거리를 뒀다.

한편 두 의원이 만난 것은 지난 5일로, 안 의원은 전날 기자들을 만나 "국민들 의견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는 정치 시스템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했다. 양당체제가 가진 문제점에 대해서는 여야 의원들 중에서도 문제의식을 가진 분들이 계신 걸로 알고 있다. 심상정 (진보정의당) 의원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티타임은 심 의원이 안 의원실을 방문해 30분 가량 이뤄졌다.

두 사람의 만남이 이뤄진 다음인 지난 10일 심 의원은 CBS라디오에 나와 "안 의원의 새 정치가 어떻게 구체화 되느냐에 따라 개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연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난 11일에는 심 의원이 국회 본회의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대한민국을 '갑'의 공화국으로 만들어 온 양당독점의 정치체제야말로 '슈퍼갑'"이라고 양당 독점 체계를 강하게 비판한 뒤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및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 내각책임제 개헌 등을 제안한 바 있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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