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朴대통령 창조경제, 짜깁기 계획"

[정미하기자] 민주당은 5일 정부가 창조경제의 실현계획과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방안을 제시한 것에 대해 '짜깁기 계획'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늘 발표된 다채로운 계획과 방안들은 그동안 각 부처별로 흩어져있던 R&D 전략과 창업지원 전략을 집대성한 것들"이라며 "창조라는 이름에 걸맞는 혁신적인 사고 전환이나 창조적 방안을 찾을 수 없는 짜깁기 계획이 창조경제의 모태가 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전날 발표된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로드맵'에 대해서도 "과도한 목표치라는 생각을 떨치기 어렵다"며 "목표 달성을 위해 무리수를 둔다거나 본말이 전도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배 대변인은 "비정상적인 갑을(甲乙)문화가 시정되지 않는 한 창조경제가 안착하기는 힘들다"며 "경제민주화 입법을 통한 기업문화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배 대변인은 "민주당은 정부의 창조경제 실현 의지를 높게 산다"며 "민주당은 우리 경제가 창의성에 기반한 선도형 성장으로 전환하기 위해서 응원과 지적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인수위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