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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인프라웨어 기업용 오피스 '같은 듯 다른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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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웨어 문서보안 강조…하반기 한컴오피스 새 제품 출시

[김국배기자] 한글과컴퓨터(대표 이홍구)와 인프라웨어(대표 곽민철)가 기업용(B2B) 시장에 '같은 듯 다른' 전략으로 접근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컴은 기존 제품인 데스크톱용 한컴오피스와 모바일 및 클라우드 제품인 '씽크프리'로, 인프라웨어는 웹오피스가 아닌 모바일오피스에 기반한 '폴라리스 오피스 엔터프라이즈'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컴은 '데스크톱, 웹오피스'로, 인프라웨어는 '모바일오피스'로

한컴은 올해 기업 시장에서 하반기 출시 예정인 한컴오피스 차기 버전 '한컴오피스 2013(가칭)'에 기대를 걸며 약 13% 이상의 매출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한컴 관계자는 "그동안 운용체계(OS)나 디바이스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활용 가능한 오피스 제품 개발을 다각적으로 진행해온 만큼 이번에 선보일 오피스 신제품에서도 다양한 멀티 기능과 혁신적인 신기술로 스마트 오피스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컴오피스 사업의 경우 2009년 이후 신규 거래 기업의 수가 연 평균 10.6%의 증가세를 보이는 상태로 한컴은 올해 씽크프리 공급 또한 확대한다는 목표다.

씽크프리는 사용자 PC에 별도의 오피스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더라도 웹브라우저를 통해 오피스서비스를 제공하는 씽크프리 온라인(웹오피스), 스마트폰을 통해 이동 중에도 오피스 문서를 보고 편집할 수 있는 씽크프리 모바일, 기업체 등에서 회사의 비즈니스시스템과 연계해 클라우드 기반으로 협업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씽크프리 서버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 3월말 신제품을 출시하며 B2B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인프라웨어는 웹오피스가 아닌 기업용 모바일오피스에 초점을 맞춘다. 출시 한달 여 만에 공공기관 1곳과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거뒀다.

인프라웨어의 한 관계자는 "출시한지 한 달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공공기관 등에서 도입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며 "기업들이 태블릿, 스마트폰에서 오피스 사용을 꺼리는 이유가 보안 문제 때문인데, 엔터프라이즈 버전은 그러한 문제를 해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발주자인 인프라웨어가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부분은 '보안' 기능이다. 기업용 제품인 '폴라리스 오피스 엔터프라이즈'는 기업의 문서 보안을 위해 문서 저장과 처리에 있어 차별화된 암호화 기술을 적용, 안전하게 업무용 문서를 보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클라우드 스토리지와 연동해 문서를 개인용 디바이스 내 파일시스템에 저장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폴라리스 오피스 엔터프라이즈는 완제품 형태 뿐 아니라 기업 내 시스템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SDK 형태로도 제공된다.

인프라웨어는 올해 2분기 본격적인 기업 모빌리티 시장 진입을 위해 현재 국내 및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같은 B2B 시장을 무대로 하고 있긴 하지만 엄연히 말하면 아직까진 경쟁 상대라고 할 순 없다"며 "인프라웨어는 웹오피스는 지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IDC는 국내 기업 모빌리티 시장이 2012년 6조 1천억 원에서 2017년 약 7조 7천억 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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