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는 국내 전자업계로는 유일하게 자사 세탁기 수축포장에 이어 냉장고 친환경 포장이 환경부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녹색기술 인증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주관해 시행해온 국내 대표적인 친환경 인증이다. 에너지와 자원 절약을 통해 온실가스와 오염물질의 배출을 최소화시킨 기술에 한해 인증을 발급한다. 정부에서도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근거해 녹색기술 인증을 2010년부터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2010년 세탁기 수축포장에 대해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이번에 냉장고 친환경 포장재까지 녹색기술 인증을 받았다.
삼성의 세탁기 수축포장은 제품 외부에 수축이 가능한 필름을 씌운 뒤 열을 가해 제품을 단단하게 감싸는 방식이다. 냉장고 친환경 포장은 무독성 발포 폴리프로필렌(EPP)을 이용해 수십회 이상 재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녹색기술 인증을 받으면 공공기관 납품시 조달청 평가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며 "삼성 생활가전은 이 인증으로 조달청에 들어갈 때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김종환 환경기술평가실장은 "삼성 친환경 포장은 포장재를 재사용해 폐기물 발생량을 현저히 낮추고 유해물질 배출량도 크게 감소시켜 녹색기술로 인증 추천됐다"며 "향후 다른 전자제품군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포장재 폐기로 인해 발생되는 환경오염 문제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수축포장과 친환경 재사용 포장은 지난해 포장관련 가장 권위있는 시상인 아시아 스타 어워즈 및 월드 스타 어워즈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한백희 전무는 "세탁기 수축포장과 냉장고 친환경 포장재의 도입으로 매년 약 1만톤의 CO2 배출량 감축과 연간 약 35만 그루의 식목효과를 창출했다"며 "환경까지 생각 하는 혁신적인 도전을 제품 전반에 걸쳐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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