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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독자 세력화 '탄탄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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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여론조사서 새누리당 29%, 안철수신당 26%, 민주당 12%

[채송무기자] 정치권이 저마다 혁신을 외치고 있지만 국민들의 정치 불신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나 독자 세력화에 나서고 있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13~15일 동안 전국 유권자 1천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조사한 여론조사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에서 국회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대답을 한 응답자가 무려 73%로 나타났다. 긍정적 대답을 한 응답자는 불과 10%에 그쳤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직업별 등 모든 응답자 특성별 조사에서도 국회가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우세해 정치 불신이 극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자의 68%, 민주당 지지자의 75%도 국회의 역할 수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여당에 비해서는 야당의 지지도가 낮았다. '여당과 야당 중 어느 쪽이 국민을 위한 입법 활동을 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여당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2%로, 야당을 택한 응답자 16%의 2배에 달했다.

이는 야권에 속하는 안철수 의원의 신당이 향후 정치권에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 지지율은 민주당을 뛰어넘어 새누리당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신당'을 가정한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이 29%, 안철수 신당 26%, 민주당 12%, 통합진보당 1%, 진보정의당 1%, 의견 유보 31%였다.

'안철수 신당'을 가정하지 않은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0%, 민주당 21%, 통합진보당 2%, 진보정의당 1%, 의견 유보 36% 순이다. '안철수 신당'이 창당할 경우 새누리당 지지자 중 11%P가 이동하고, 민주당은 9%P, 의견유보자는 5%P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창당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안철수 의원에 대한 기대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나 기존 여야 정치 구도에 커다란 변화가 일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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