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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서 RV·SUV 뜬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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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무더위 탓"…'컨버터블'도 인기

[정기수기자] 최근 한낮의 수은주가 30도를 가리키는 등 때 이른 이상고온 현상에 한여름철에 수요가 급증하는 레저용차량(RV)이나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을 찾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중고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RV나 SUV 중고차 매매 및 문의 수요가 5~10%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중순부터 7월까지 한여름을 기점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컨버터블 차량(오픈카) 관련 문의도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했다.

중고차전문업체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한 달 빨리 찾아온 더위 탓에 여름 시즌 인기 중고차의 문의가 늘고 있다"면서 "여름철 레저활동에 대비한 RV 중고차 수요가 급증한 데 이어, 더위에 대비한 차량 옵션을 갖춘 중고자동차들이 인기"라고 말했다.

이들 차량 중에서도 장시간 운행에도 쾌적한 주행감을 주는 통풍시트 등 고급옵션이나 공기 환기에 용이한 썬루프 등 더위에 대비한 옵션을 완비한 중고차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철 무거운 짐의 적재가 편리한 루프랙 등도 인기를 끄는 옵션 중 하나다.

여름철 RV 차량으로 소비자들이 가장 즐겨 찾는 싼타페CM 중고차는 싼타페CM 2WD MLX 고급형 2011년식 모델 기준 1천950만~ 2천150만원선에 거래된다.

20 ~ 30대 소비자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BMW 미니쿠퍼 컨버터블 중고차는 2011년식 모델 기준 2천750만~ 2천850만원선에 구입이 가능하다.

중고차업계 관계자는 "올 여름은 유난히 고온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RV나 SUV 차량 등 여름철 대표 레저 모델은 품귀 현상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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