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이 자사 앱스토어 서비스에 새 가상통화인 '아마존 코인'을 도입했다. 지난 2월 이같은 계획을 발표한지 약 3개월 만이다.
13일(현지시간) 더넥스트웹 등 주요 외신들 보도에 따르면 이제 미국에 거주하는 킨들파이어 사용자들은 아마존 코인을 이용해 앱스토어에서 유료 앱이나 앱 내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경쟁사인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와 달리 내부 결제시스템이 없어 이용자의 불편을 샀던 아마존은 이번 조치를 통해 자사 앱 플랫폼을 활성화시킬 수 있게 됐다.
아마존은 아마존 코인 출시 기념으로 모든 킨들파이어 사용자에게 5달러 가치에 해당하는 코인 500개를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앱 발자들도 이전과 같이 관련 수익의 70%를 그대로 챙길 수 있도록 했다.
마이크 조지 아마존 앱 부문 부사장은 "아마존 코인을 이용하면 내부 결제시 최대 10% 할인이 돼 사용자들의 편의를 높였다"며 "아마존 코인을 통한 가상결제 서비스가 보다 다양한 콘텐츠에 적용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용자나 개발자가 가상통화 액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아마존 코인 1개를 1센트와 동일한 가치를 갖도록 했다. 예를 들어 2.99달러 유료 게임앱의 경우 아마존 코인 299개를 지불하면 된다.
또한 부모들은 킨들파이어를 사용하는 자녀들이 한 달에 쓸 수 있는 아마존 코인 수를 미리 지정해 과소비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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