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영업익 전년比17.1%↓···검색광고는 '청신호'

[민혜정기자] 다음은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해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았다. 그러나 자체 검색광고 플랫폼으로 전환한 검색광고에 청신호가 켜졌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2013년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 1천249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13.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1% 감소했다.

다음의 1분기 검색광고 매출은 자체 검색광고 플랫폼 '클릭스'의 성장, 네트워크 사업 신규매출 증가, 모바일 검색 광고 성장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34.7% 증가해 638억원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경기침체와 대형 이벤트의 부재로 전년동기 대비 1.3% 감소한 511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디스플레이광고 플랫폼 '아담' 은 일본 유명 게임업체 세가(SEGA) 등 해외 유수의 게임광고주들을 유치하면서 해외매출 비중이 지난해 0.2%에서 올해 10%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

다음은 "올해 1월부터 검색광고 플랫폼을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4월말 기준으로 등록 광고주수는 총 19만명을 넘어서며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게임 매출은 자회사인 온네트의 매출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7.1% 감소한 82억원을 기록했다.

다음이 주력하고 있는 모바일 서비스의 경우 모바일 웹의 페이지뷰가 20% 이상 상승했다. 다음 앱의 실행횟수가 14% 증가했다. 디자인과 UI를 개편한 마이피플은 사용자수가 전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다음은 핵심 서비스를 육성하고 신규 서비스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다음 관계자는 "'요즘', '플레이스' 등 비핵심 서비스를 정리하고 마이피플이나 다음앱 등 핵심 서비스 육성하겠다"며 "신규 서비스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